작업장점거파업이 장기화되던 여름날이었습니다.
사측과의 단체교섭은 수십분 남짓, 결국 타결되지 못하고 대치하게 되었죠.
다음날 농성장에 교대 때문에 나갔는데 웬 걸, 천막은 부숴지고 피켓들은 바닥에 널부러진 채 있는데 눈 앞에 제 또래처럼 보이는 건장한 남성들이 우뚝 서있는 겁니다.
알고 보니 사측에서 기습적으로 직장폐쇄를 선언하며 용역깡패들을 부른 겁니다. 위원장님이랑 사무국장님이 신음하시는 걸 들춰엎고 자리를 피했죠.
다른 동지들도 얼추 취합해서 일단은 농성장 옆에 모여 대기하고 있던 도중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용역깡패놈한테 찾아가서 당신 이러는 거 불법인 거 모르냐며 강하게 항의하였습니다.
그런데 행동대장격으로 보이는 놈이 바닥에 침을 뱉으며 씨익 웃더라고요. 너무 괘씸해서 하마터면 주먹이 날아갈 뻔 했습니다.
제가 장난치냐면서 멀쩡한 사람 골병 들게 하고 남의 사유재산 부숴놓고도 부끄럽지 않냐고 따졌습니다.
그때 그 검고 키 큰 남자가 갑자기 저를 밀치며
"나가"
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점령군은 너네라고, 누구 때문에 이러는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화를 냈고 남자는 제게,
"그게 아니라, 나가라고!!" 외치며 제 멱살을 잡은 채 끌어당겼습니다.
진짜 이 때 머리가 블랙아웃되면서 한 대 맞는 건 아닌가 싶어서 두렵기도 하고 저쪽에 나앉은 동지들도 걱정되고 머리가 새하얘지는데 한편으로는 당하고만 있는 게 너무 화가 나고 까짓 거 몇 대 맞고 고소해서 합의금 벌자는 생각에,
"좆같네, 씨X."
이라고 나직이 말한 뒤 남자를 쳐다봤습니다. 근데 무슨 만화에서나 나오듯이 얼굴 새빨개지고 씩씩거리면서 저를 노려보는데 고소는 개뿔 진짜 X됐다는 생각 들면서 식은 땀이 등골 타고 흐르더군요.
그리고선 반응할 틈새도 없이 제 노조조끼 잡아당기면서
"쪽"
"이 바, 바보! 이게 무슨?"
"내...내가 말한 건 내 마음속에서 나가란 거였거든! 이런 간단한 요구도 못 알아듣다니 조합원 실격 아니야?"라며 얼굴 붉히더군요.
"앞으로는 매일매일 테스트하러 올테니 각오해!"라고 말한 뒤 부리나케 도망치는 그를 허망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뭐...뭐냐고 저 녀석.. 갑자기 먼저 키스하곤 얼굴 새빨개져서 도망가다니... 귀엽잖아, 큿소..."
그 때 갑자기 임금대장과 근로자명부가 얼굴에 날아오는데, "이... 이게 무슨?"
아니 글쎄, 저희 팀 부장이,
"나... 나도 안 질테니까...!"
"하, 난난다요! 아이츠라~~~~~!"
이런이런, 수라장의 예감이 듭니다.
사측과의 단체교섭은 수십분 남짓, 결국 타결되지 못하고 대치하게 되었죠.
다음날 농성장에 교대 때문에 나갔는데 웬 걸, 천막은 부숴지고 피켓들은 바닥에 널부러진 채 있는데 눈 앞에 제 또래처럼 보이는 건장한 남성들이 우뚝 서있는 겁니다.
알고 보니 사측에서 기습적으로 직장폐쇄를 선언하며 용역깡패들을 부른 겁니다. 위원장님이랑 사무국장님이 신음하시는 걸 들춰엎고 자리를 피했죠.
다른 동지들도 얼추 취합해서 일단은 농성장 옆에 모여 대기하고 있던 도중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용역깡패놈한테 찾아가서 당신 이러는 거 불법인 거 모르냐며 강하게 항의하였습니다.
그런데 행동대장격으로 보이는 놈이 바닥에 침을 뱉으며 씨익 웃더라고요. 너무 괘씸해서 하마터면 주먹이 날아갈 뻔 했습니다.
제가 장난치냐면서 멀쩡한 사람 골병 들게 하고 남의 사유재산 부숴놓고도 부끄럽지 않냐고 따졌습니다.
그때 그 검고 키 큰 남자가 갑자기 저를 밀치며
"나가"
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점령군은 너네라고, 누구 때문에 이러는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화를 냈고 남자는 제게,
"그게 아니라, 나가라고!!" 외치며 제 멱살을 잡은 채 끌어당겼습니다.
진짜 이 때 머리가 블랙아웃되면서 한 대 맞는 건 아닌가 싶어서 두렵기도 하고 저쪽에 나앉은 동지들도 걱정되고 머리가 새하얘지는데 한편으로는 당하고만 있는 게 너무 화가 나고 까짓 거 몇 대 맞고 고소해서 합의금 벌자는 생각에,
"좆같네, 씨X."
이라고 나직이 말한 뒤 남자를 쳐다봤습니다. 근데 무슨 만화에서나 나오듯이 얼굴 새빨개지고 씩씩거리면서 저를 노려보는데 고소는 개뿔 진짜 X됐다는 생각 들면서 식은 땀이 등골 타고 흐르더군요.
그리고선 반응할 틈새도 없이 제 노조조끼 잡아당기면서
"쪽"
"이 바, 바보! 이게 무슨?"
"내...내가 말한 건 내 마음속에서 나가란 거였거든! 이런 간단한 요구도 못 알아듣다니 조합원 실격 아니야?"라며 얼굴 붉히더군요.
"앞으로는 매일매일 테스트하러 올테니 각오해!"라고 말한 뒤 부리나케 도망치는 그를 허망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뭐...뭐냐고 저 녀석.. 갑자기 먼저 키스하곤 얼굴 새빨개져서 도망가다니... 귀엽잖아, 큿소..."
그 때 갑자기 임금대장과 근로자명부가 얼굴에 날아오는데, "이... 이게 무슨?"
아니 글쎄, 저희 팀 부장이,
"나... 나도 안 질테니까...!"
"하, 난난다요! 아이츠라~~~~~!"
이런이런, 수라장의 예감이 듭니다.
아 ㅋㅋ
Bernstein Love..?
로갤유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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