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안데스 산맥 부근의 국가들에게 압력을 가해 코카 제배를 포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미국의 이런 압력이 지역 주민, 즉 농민에게 막대한 손해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나라들은 미국의 압력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콜롬비아 당국은 비행기로 코카나무 밭에 제초제를 뿌렸습니다. 그 와중에 주변 식물들까지 커다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측하듯이,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카의 제배는 계속될 것입니다. 게다가 마약 문제는 '수요'가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지 '공급'이 근본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 정도의 추리는 상식입니다. 따라서 문제의 근원은 미국에 있는 것이지 콜롬비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107p)
외국에 있는 코카나무 밭은 범죄화 함으로서 코카 제배를 금지시키고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보다 예방 조치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식물을 제배한다는 이유로 다른 나라에 군사적이고 생물학적인 공격을 가할 권리가 있는 것인가? 도대체 무슨 권리로 그런 공격을 감행한답니까? 그 땅의 농부들이 신자유주의 정책 때문에 코카를 제배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는 것인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담배 때문에 아시아에서 매년 수천 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담배 농장을 폭격할 권리가 존재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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