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미래당 아나키스트 모임 쪽에서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 안에서 얼마나 개같은 짓거리들이 나돌아다녔는지 이야기해봄. 아나키즘에 관심 있을지도 모르는 귀중한 아나키스트들이 그런 동네에 가지 않기를 바란다.

1. 개량주의 옹호
- 다른건 모른다. 이 조직 안에 있는 사람 (심지어 창립자라는 인간까지) 들 상당수는 '국가주도 복지' 를 옹호한다. 아나키스트 모임인데 뭔 소리냐고? 씨발 내가 그걸 알면 이딴 얘기도 안하지. 자본론 들먹이면서 '기다리면 자본주의는 무너지는데 왜 과격한 투쟁하고 무장투쟁 해야됨?' 하는거에 창립자란 사람이 '이윤율 저하 때문에 자연붕괴된다고 맑스가 한거 맞는데?' 이딴 소리 하면서 옹호하고 앉았다.

2. 여성혐오적 성향
- 내가 일전에 얘네 그런거 아니에요~ 라고 한 적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정하는게 맞는것 같다. 적어도 이 조직의 창립자는 안티페미가 맞다. 그리고 아마도 여성혐오주의자다. 왜? 이 사람이 쓴 글 중 몇가지를 읊어보겠다.
'나 성 보수주의 싫어한다. 그런데 남자가 아니라 여자를 상대로 저런 신 넣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것 때문에 좆같다.'
이런 합리적 보수스러운 글도 썼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선험적 피해자성을 긍정해서 사회의 총체적 해방에 방해된다.'
놀랍게도 뒤에 나올 '아이 7살짜리 아이~' 어쩌고 한 인간이 직접 자기가 한 말이다. 이 부분은 이만 글 줄인다.


3. 혁명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시각
- 이미 아나키스트는 아니게 된 것 같지만, 여기까지 왔다. 이 조직 안에 있는 (이 조직은 회원 개념이 없어서 오픈 카톡방 안에 있는 조직은 모두 조직 구성원이라 실질적으로 그들 스스로 규정한다) 구성원들은 혁명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개량주의 옹호와도 겹치는 시각인데, 사회혁명을 통한 집산화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걸 넘어서 애초에 기존체제에 대한 폭력적 전복이란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 왜? '7살 짜리 어린애가 울고 있는데 복지 안해주면 넌 쓰레기야.' 라는 미친 소리로.

4. 모병제 옹호
- 좆같다. ㄹㅇ 좆같다. 아나키스트란 인간들이 모병제를 통한 국가체제의 무력독점을 옹호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박을 하려고 하면, 징병제는 그런거 아니냐고 물타기한다. 국가체제와 군대라는 체제를 폐지하는게 목적이 돼야 한다고, 이 새끼들아. 그리고 징병제 체제의 대안이 모병제가 된다는건 그냥 퇴보라고. 너네 아나키스트야. 정신 차려.

5. 결론
- 정말 간곡히 부탁한다. 이 조직은 아나키즘 조직이 아니다. 노엄 촘스키같은 사람 책 몇권 읽고, 크로포트킨 책 2권 (빵의 쟁취, 청년에게 고함) 정도 읽은 것 가지고 나 아나키스트요 하는 사람들 투성이의 조직이다. 아니, 촘스키 책 좀 읽은거랑 크로포트킨 책 읽은 사람들이 있으면 양반이지. 정말 관심 있어서 질문하러 온 사람들보다도 아나키즘에 대해 잘 모르며 피상적으로 알고 있고, 그 실천적이라는 아나키즘이란 사상에서 일말의 사상적 기반조차도 없는 구성원들이 다수다.

그러니 간곡히 부탁한다. 네가 아나키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조직에 들어가서 질문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