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특정 이념과 사상으로 손쉽게 정의하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사고의 확장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자신이 특정 이념과 사상을 잘 알고 있음에도 결국에는 본인의 실제 이념과 사상은 규정된 이념과 사상과 상이한 경우가 발생할 것이고
그럴 경우는 없다고 단언한다면 그만큼 스스로를 제한하고 광신화하는 것이라 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스스로를 특정 이념과 사상으로 정의하려 하는 점,
그리고 누군가가 설령 그 특정 이념과 사상을 잘 모르더라도 그 이념과 사상으로 정의하려 하는 점을 무조건 나쁘게 볼 필요가 없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한다.
1. 특정 이념과 사상으로 스스로를 정의함에 따라 이념과 사상에 대한 운동을 할 때 결집력을 갖춘다.
2. 누군가가 특정 이념에 대해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그 이념으로 규정한다면 그 이념에 대해 입문하고 공부할 기회가 된다.
3. 이념과 반하는 현실이 스스로를 짓누를 때 이를 정신적으로 이겨낼 수단이 된다.
물론 설령 위와 같더라도 스스로를 자체가 터무니 없거 반인륜적인 이념(파시즘, 아나르코 캐피탈리즘, 아나르코 프리미티즘 등)으로 규정한다거나
이념에 대해 학습할 의지도 없이 스스로를 그 이념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후자는 위선 그 자체이며 사회에서 그 이념에 대한 인식 자체를 저하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아나코 캐피랑 아나코 프리미티즘은 무슨 사상인데 그렇게 위험해???
아나코 원시주의
아하 위험할 법하네.
뭐 위험사상의 기준은 좆대로지만
아나코 프리미티즘은 위험하다기보다는 터무니 없는 쪽이고 아나코 캐피탈리즘은 과격하게 해석하면 금권주의 그 자체임
통제할 최소 권력도 없는 캐피탈리즘이라...ㅎ...ㅎ 약간 SF의 기업국가 보는 거 같네.
아나코 프리미티즘은 진짜 원래 이념대로 따지면 환경보호 보다는 문명의 근본적인 부정이라 그냥 컴퓨터 공장 정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농사까지도 안되고 막 수렵생활하고 그래야 한다는 거라서 위험한 것보다는 터무니 없음. 다만 이념 자체보다는 이념의 탄생 비화와 사회적 배경에 대해 알아볼만은 함
아나코 캐피탈리즘은 원래 이념대로 따지면 노예 거래도 합법 이 따구고 애초에 자본 자체가 정부 같은 기관이랑 계층이 존재해야 보존되는데 아나키즘은 이를 해체하자는 것이니 논리적으로도 좀 말이 안됨. 아나코 캐피탈리즘을 좀 순화해서 따른다 해도 결국은 그냥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초기 자본주의랑 별반 다를 게 없어서 이념 자체가 패션 '아나코' 달고 다니는 거임
인상비평
땡큐 써!
동의한다 이기야
학습 및 실천이 밑바탕 되야한다 이기애
맑레에 호감이긴 한데 세부적 정세분석 하에서도 내부 견해차가 나는지라 “어느 당 지지”같은 정의는 경계하는 편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