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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제 3의 계급은 인류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들에서 자동 생산 기술이 완전히 지배적으로 될 경우 인력 고용은 최대한 축소될 것이며, 따라서 한 나라의 인구 중 압도 다수가-가령 90퍼센트 정도-국가의 비용으로 빈민 구제소에서 살아가는 노동 예비군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인구의 90퍼센트 정도가 그렇게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해 봤는데, 그러나 논리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 생산의 전 과정이 단 하나의 자동화된 기계 장치로 구성되어 있고, 이것을 단 하나의 연합 기업이 소유하며, 단 한 마리의 훈련된 오랑우탄만 산 노동으로서 필요하게 되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 조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레프 트로츠키, [평가와 전망], 1906년

트로츠키는 위의 예상이 실현되기 한참 전에 노동계급이 권력을 잡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노동계급이 계속 정치적으로 한심하게 행동해서 권력 근처에도 가지 못했는데 자동화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인류 전체가 완전 자동화된 생산수단을 소유한 지배계급과 지배계급이 던져주는 빵을 먹고 살아가는 실업계급으로 나뉘어지는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음.

그런데 이 정도의 자동화는 '지능을 포함한' 인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 즉 자동화된 생산수단이 곧 생산하는 주체가 되는 것을 뜻함. 그럼 과거의 자본가 계급이든 노동계급이든 이제 노동하지 않고 기생할 뿐인 인류를 언제까지 이들이 참아낼까?

솔직히 나도 만약 그정도로 인류가 영락한다면 추하게 쓸모없는 인류종(인류문명이 아니라)을 이어나가느니 깔끔하게 멸종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아님 기생하길 그만두고 기계에 통합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