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구체 속 강철 하늘 위에서 매일 벌어지는 수천, 수백만번의 전쟁조차 인간에게 잔인함과 허무감을 가르쳐주기엔 역부족이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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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도 좌파도 변화를 섬깁니다. 저는 아무리 세상이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하고 항구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매순간 진화하는 형이하학의 세계 너머로 3차원적 시공간을 초월하는 형이상학적 세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계를 무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로서 저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합니다. 즉 과거를 보존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전통을 고수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시간에 대한 다른 이해를 뜻합니다. 그래서 과거를 더 우선시하거나 중시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분절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과거보다 현재를, 현재보다 미래를 중시하는 불평등한 시간관을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보편적 가치를 옹호하는 것이 보수주의입니다. 과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현재합니다. 오늘날의 모든 것이, 그리고 미래의 모든 것이 과거로부터 비롯합니다. 현재와 미래의 모든 가능성이 과거에 담겨 있습니다. 고로 과거는 영원합니다. 보수주의야말로 영원한 미래파입니다. 그러한 시간관이 훨씬 더 자연스럽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