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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을 때 ~ 초딩 중반: 그냥 별 생각 없었는데 친할아버지한테 막 명심보감 배우면서 (좀 왜곡된 거지만)(소)중화 사상이랑 유교, 불교에 대해 많이 배움


초딩 후반(5학년) ~ 중딩 중반(2학년): 민족주의적 제국주의, 겉으로는 티를 잘 안 내서 그렇지 솔직히 내면은 파쇼 그 자체였음,

이때 미국 뉴 잉글랜드 쪽에 가서 존나 백인들만 있는 곳에서 살 때였음,

이 때쯤에 왠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이상하게 뭔가 한국 위대하다 뽕에 가득 찰 때였음... 완전 중국 위대하다고 하는 장위안 느낌

솔직히 미국에서 양아치 계열은 아니지만 좀 문제아였던 거 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중딩 중반(2학년) ~ 대딩 1학년: 민주사회주의 지향, 한국 돌아오니 국뽕이 사르르 빠지고 한국이 정의롭지 않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때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등 70~80년대 일본 애니를 보면서 반전주의, 반파시즘, 민주주의를 중요히 여기게 됨

덤으로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메카물이랑 SF에 관심이 많아서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보면서 불교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기도 함(애초에 집안이 불교 집안)

이 당시에는 입시 관련 서적 말고는 집에서 잘 못 읽게 해서 마르크스 평전 여러번 정독하는 게 한계였음

대학교 입학할 때까지 윤리 수업 존나 열심히 들어서 다른 성적 다 조져도 일단 윤리는 수능에서 만점 받음


군입대: 이때 일단 내면의 좌파 성향은 유지되었지만 국제관계를 보는 시각은 우경화되긴 함


2012년 말 전역 후 ~ 2017년 말까지?: 민주사회주의 노선으로 돌아옴, 적극적으로 더민주 지지, 본질은 반극우였음

대학교 다니다가 중퇴 후 입사하면서까지 좀 바쁜지라 특별히 정치 사상을 뚜렷하게 한다기보다는 내가 마음 편하게 좌파로 존재하기 위해

일단 극우인 한나라당 계보를 정치판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꽤나 열심히 더민주를 지지했음

이때는 일베충하면 질색했는데 정작 내 사촌 중에 일베충이 있어서 처음에는 극혐했다가 나중에는 만감이 교차했었음


2018년 ~ 2019년 말까지: 본격적으로 아나키즘, 아나코 코뮤니즘 노선으로 갈아탐, 반민족주의 성향+

더민주에게 권력 몰아줘봤자 사회가 리버럴과 극우 양극으로 나뉘어서 오히려 좌파가 설 자리가 더 없어질 뿐이라고 느꼈음

특히 영화 조커가 나에게 상당히 일침이 되었는데 그걸 보고 나니까 든 생각은 일베충과 인셀 등 대안 우파는 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음


오히려 대안 우파는 좌파가 노동자들과 전혀 공감하는 데에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그들을 악이라며 배제하려 하는 리버럴들은 아무리 좋게 봐도(그나마 더민주 지지층) 무감각한 진보 세력이고

진짜 맹렬히 비판한다면(미국 민주당) 체제를 옹호하며 거짓말을 일삼는 앞잡이 배우들이라고 판단되었음

이후 아나코 코뮤니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해외 아나코 코뮤니즘 커뮤니티에서 놀고 그랬음


2020년 ~ 현재까지: 현대식 묵가 사상이라고 독자 노선 생성 시도 중, 친할아버지가 옳았다

해외 아나코 코뮤니즘 커뮤니티와 거리가 멀어진 건 로자갤 입갤, 바쁜 현생 등이 있지만 가장 큰 건 민족에 대한 인식 차이였음

한창 BLM 운동이 불타오를 때 나는 나름 몇몇 폭력적인 시위 요소(예를 들어 경찰차나 경찰서를 뚜까뿌수는 정도)는 옹호했으나

상가를 터는 거에 대해 비판을 했었음... 내가 또 한인이니까 한국인 상가 터니 뭐니 그런 이야기 나오면서 1992년 LA 폭동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때 한인들이 잔인하게 흑인 시위대를 쏴댔다느니 한인들은 상가가 털리더라도 시위대를 쏘면 안 됐다고 주장들을 하니까

나는 좀 감정적으로 빡쳐서 한인들이 실제로 죽이려고 막 쏜 적 없다, 자기방어를 하려 한 우리 민족을 욕보이지 말라고 했음

그러니까 되려 나보고 민족주의자라고 까니까 화가 치밀어 올라서 디스코드 나가기도 하고 그랬음

결국 어떻게 잘 화해는 했지만 그 후에도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거리감을 느꼈고 결국 서서히 현생 살면서 거리 멀어지다가 로자갤 입갤했음


지금은 묵가 사상을 베이스로 다른 동양의 전통 사상과 결합한 현대식 묵가 사상이라는 독자 노선을 만드려고 틈틈히 글 정리해 보는 중임

저번에 올린 초안에도 썼듯이 특히 동양권에서는 식민지 지배 이후 전통 문화가 뿌리뽑히면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졌다고 생각이 들어서

가능하면 민족과 문화권의 전통 문화를 어느 정도 현대에 맞게 개량하면서 아나코 코뮤니즘을 담아내는 게 좋다고 봄

여담으로 최근에 아나코 원시주의(안프림)이 비록 밈성이 짙은 이데올로기여도 해당 이념의 발생 기원은 꽤나 중요하다고 판단됨

인간이 극단적으로 기존 개념들을 버리면 얼마나 기존의 체제가 무의미한 것인지 느낄 수 있고 동시에 나 또한 생각보다 기존 체제의 개념들이 허상이라고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