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이론가와 철학의 향연. 개인적으로 유명한 혁명가가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이론들이 그 전에 상대적으로 알려져있지 않던 이론가에 의해 어느정도 정립이 되어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갤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는지라 하나도 모르던 이론가 양반들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음.
그러나 책의 교정 상태가 엉망이고 (오타 진짜 많음), 24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글인지라 정말 많은 마르크스주의자들과 비마르크스주의자들이 나오는데 그들의 이론에 관한 설명이 자세하지 못함. 예를 들어서
루카치가 '물화'라는 개념을 들고나왔다고 적혀 있긴 한데 '물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는? 물론 있는데 본인이 뇌를 비우고 읽어서 기억 못하는거일수도 있지만..
서구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보면서 이론에만 파묻혀 있고 마르크스 이전의 관념론자에 많이 의지하는 양반들이었지만 도대체 말년에 미국에서 세뇌라도 당한건지 유대교 귀의 설도 있는 호르크하이머를 제외하면 자본주의 및 카우츠키 같이 개량으로 전향한 양반도 없다는 것을 보고 신기했기도 하고.. 근데 어려운 책은 아닌데 중간중간 "이게 도대체 뭔 소리야"스러운 부분도 있었음. 이건 뭐 대중들과 유리된 자기들만의 언어를 사용한 서구 마르크스주의자들을 욕하면 될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읽기 좋은 책임. 다음책은 프로메테우스의 경제학을 읽을지 뭘 읽을지 고민중인데 맑스알못이 읽기 좋은책 추천해주면 감사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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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류동민 이분 맑스 관련 책을 많이 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