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에 바이스라는 흔한 평작이 덩그러니 올라가있길래 함 올려봄미다


바이스보다 감독인 아담 맥케이의 미 금융 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다룬 빅쇼트가 차라리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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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 레이>(1979)



크리스탈 리 서튼(1940~2009)이라는 실제 여성 운동가의 일화를 영화로 옮겨냈는데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열악한 처우의 방직공장에서 온 가족이 일하고


거지같은 남자들만 꼬여서 싱글맘으로 애 둘 키워가며 개고생하지만


당차고 목청 좋으며 불의를 못 참는 노마 레이가 주인공


주인공 역을 맡은 샐리 필드는 포레스트 검프의 엄마, 스필버그의 링컨의 메리 링컨으로도 출연한 바 있고


이 영화로 칸, 오스카, 골든글로브 온갖 여우주연상 휩씀



당시 방직 노동조합이 없던 남부의 보수적 침례교 마을에 찾아온 사회운동가와 함께


조합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힘 있게 그려냄


영화로 볼 수 있는 여성 노동자 인물 중에 손 꼽을만함


위 스틸과 장면처럼 노마가 UNION 팻말 들고 혼자 올라가자


공장 내 다른 노동자들이 하나씩 기계 끄는 대목은 압권


한국에선 파업전야와 비교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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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원> (1987)



1920년대 웨스트 버지니아 탄광 마을에서의 노조 결성 과정과 그에 따른 학살 사건을 다룬 영화


광산마을에 석탄회사 소속 광부들이 노조 움직임을 보이니


회사가 남부에서 온 흑인 노동자, 이탈리아계 이주 노동자 고용해버리며


노동자들끼리 잇따른 갈등과 대립이 일어나는데


이 마을에 찾아온 운동가인 주인공이 이들 사이를 중재하고


배경 다른 노동자들 간의 단합으로 연대를 결성하기로 함


하지만 항상 분열은 교묘한 방식으로 일어나듯


회사에서 매수한 노조원 놈이 뒤통수 때리는 반동분자가 주인공을 모함하고


주인공은 절대 무력을 동원하면 안된다는 평화 협정 주의자인데


폭력 유혈 사태가 발생하고 여러 난항이 도래함




위에 두 편 다 70년대 전후로 당대 메카시즘 광풍에 뒤덮힌 정국에서


미국 내에서 견제 받던 감독들의 진진한 통찰이 녹아든 드라마의 힘이 묻어나오는 영화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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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덴>(2019)



한국에선 10월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


봉준호가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이라고 까지 극찬한 영화


대놓고 노조 다루는 위 영화들과는 다르지만 계급물은 지대로 먹었음


잭 런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인데


배경은 대략 사회주의 막 태동하고 발발한 이탈리아 시기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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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내 아카이브 영상이 영화 속 장면들과 교차하며 삽입되는데


도입부에 위처럼 이탈리아 아나키스트 에리코 말라테스타가 등장함


감독이 실제로 말라테스타를 굉장히 존경한다고 함


이야기나 설정 자체는 굉장히 익숙하면서 고루할 수도 있고 (쉽게 말해 소위 고전스러움)


주인공도 떡대 좋고 존잘이지만


현대인에겐 밑바닥 건달 하층민에 인성 별로고


비호감 살만한 성향 때려 박은 전형적인 반영웅 남자 캐릭인데


그래서 이 부분에서 불호가 좀 심하기도 함



사회주의를 거부하는 자유주의자를 자처하다


신자유주의자들과 자본가들에 치를 떨던 자신이 사회주의자로 낙인 찍힘


(알고 지내던 노인도 사회주의자)


정규 교육 과정 한번 못 밟아본 나머지 글자도 못 땐 하층 선원 노동자이었던 주인공이


성공한 작가가 되지만 상류층 여자와의 사랑은 실패하는 사회주의자 스탠스가 되어버리는 인물임





영화 보는 야붕이들이 득세하는 모 갤러리의 파딱이 여기서도 모습을 자주 보이는게 항상 신기한 와중에


로붕이들이 이 영화들에 대해 할 말이 훨 많을 거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