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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쓸 사회성이란건 사회성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개인의 총량이 있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성이 한달에 100씩 찬다고 가정하면 친구나 가족, 애인을 만날때는 -1씩 차감. 조직활동을 위해 새내기나 꾸러기 좌파, 운동가들을 만날땐 인당 -3씩 차감, 집회 인솔하고 정리하면 -1씩 차감,  기획회의하고 초안작성하려고 토론하면 -5씩 차감해서 100을 다 쓸때까지 내려갑니다.

저는 한달 쓸 사회성을 다 써버리면 월말 하루이틀쯤에는 동면기에 들어가서 누가 부르든 뭔일이 있든 안나가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러고서 다음달 1일되면 다음달치 사회성이 차서 또 빡세게 20~25일간 구르고. 사람마다 달달이 차는 사회성이 1000이 되는지 10이 되는지, 어떤 활동에 얼마나 사회성이 차감되는지는 모두 다른거죠.


사회성이 없다고 운동을 못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사람만날수는 없죠. 그럴때 가능한건 '사회성이 적게드는 대안'들입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나가고 움직이며 사람을 만나기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합니다. 물론 그러려면 그 조직의 집행부가 투쟁일정이나 세미나, 교육, 정례모임 일정을 주기화하고 정리해주는 수고를 해줘야겠죠.

주변에서 제게 축복받은 사회성을 가졌다고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이라도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면 지칩니다. 사회성이 좋다고 매일매일 사람만나는게 꼬리치는 강아지마냥 좋을수는 없습니다. 그럴때일수록 옆에서 같이 연대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소모가 덜합니다.


곁에 연대하고 의지할 동지가 있고, 자신이 주력하고 좋아하는 운동과 투쟁에 대한 분석이 있다면 사회성의 유무는 운동권 활동에서 충분히 극복할수 있는 팩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