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CNT
5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의 비극적인 사태가 있던 이후, Solidad Obrera 바르셀로나 지부는 다음과 같은 글을 펴냈다.
”모든 민중운동은 우리에게 새로운 교훈을 안겨다 준다. 이번에 일어났던 사건들에서 우리는 설령 반대되는 주장이었다 할지라도 카탈로니아 사람들의 저항정신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탈로니아인은 모든 불의에 맞섰다. 아마 이것이 카탈로니아가 이베리아 반도 아나키즘의 요람이면서도 항상 그것을 지지하는 이유일 것이다.“
”카탈로니아 사람들의 자유지상주의적 성향이 있었기 때문에, 전국노동자연합 (CNT) 는 이 반도의 다른 모든 지역에서 그랬듯 이곳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는 인위적으로 이 나라에 이념을 주입하려 시도했던 그 어떤 조직도 성공하지 못한 규모였다. 우리는 이런 사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카탈로니아에 살고 있으며 카탈로니아의 발전과 행복을 염원하고, 편협하고 종파적인 카탈로니아주의자가 아니라면, 우리의 사회혁명으로 그들이 가는 길목을 트고 사람들에게 사회혁명의 가치를 알려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던 중 CNT와 FAI가 발행한 선언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다.
”FAI와 CNT는 독재를 원하지 않으며, 이를 강요하고 도입하려 하지도 않는다. 우리 구성원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살아있는 한 독재를 허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독재정권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파시즘과 맞서 싸우는 것은 우리가 싸움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인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무장한 노동자를 학살하고 싶어 하며 노동자들을 착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권력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들 스스로는 파시스트라 부르지 않고, 절대군주정을 되돌리려 하며, 이는 우리 인민의 역사와 전통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상당한 시간 동안 반파시스트 진영의 단결을 위태롭게 했던 도발행위들에도 불구하고, CNT는 오로본 페르난데즈가 1934년에 이미 확립하고 1936년 5월 대회에서 정한 노선에 변함없이 충실했다. 그는 모든 망설임과 생각의 충돌들 속에서 자신의 사상을 확립해냈고, 그 모든 특수한 이익들 위에 있는 노동자들의 궁극적인 이익을 위해 CNT와 협업하는 사람들 중 회의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당당히 주장해나갔다. 오로본 페르난데즈는 말했다.
”스페인 부르주아들은 자유주의라는 가면을 집어 던졌다. 유럽에서 보여지고 있는 수많은 반혁명의 예시는 그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오늘날, 그들은 전체주의 국가의 도움 아래에 경제적, 정치적 독점을 공고히하고자 노력한다. 프롤레타리아들에 맞서 위협적으로 고개를 쳐들고 공격해오는 이 적들에 맞서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강고한 프롤레타리아들의 연합이 필수불가결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 앞에서 무거운 책임을 지고, 우리 스스로를 고립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립에서 필연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패배를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의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승리를 노려야 하며, 생산수단의 사회화를 통해 자본주의 체제의 지배에 대한 최초의 치명타를 날려야 한다. 단결을 향한 투쟁의 선두에 우리 스스로를 앞세우는 것은, 혁명을 향한 길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색안경을 끼지 않고 교조적 편견 없이 바라본다. 이는 혁명에 대한 것이지, 이런 저런 원칙에 대한 학문적 논의에 대한 것이 아니다. 강령은 하나의 고정된 계명이 아니라 현실의 긴급함과 유동적인 면에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형태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강령이 혁명이 일어난 뒤의 자유지상주의적 공산주의의 뿌리내림을 보장하고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은 자본주의와 그 지속자인 파시즘의 완연한 패배를 보장한다. 그리고 그것은 착취와 계급적 특권이 없는 민주적 정권을 보장할 것이며, 최고로 좋은 의미로의 자유지상주의적 사회로의 길을 활짝 열어줄 것이다.“
세계혁명의 중심에 아나키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