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6add4&no=24b0d769e1d32ca73cec84fa11d028316f6e59db3d00f81430124d7066ea9651079872372fea08bbc9c7c936711a46ead1b80e88f3bb5c8cf7f1508be80010





1. 인물 … 누가, 성격

2. 사건 … 무엇을, 행위

3. 배경 … 언제, 어디서


[구성의 진행형식]

1. 발단…작품의 서두, 시간, 장소, 인물의 성격, 인물 사이의 관계 등을 간결하게 묘사하여 주제의 방향을 암시한다.

2. 전개…사건의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기까지 중추적 단계이다.

3. 절정…사건 전개가 완숙한 부분. 한 작품의 최고조점으로 주제가 가장 뚜렷하게 표현된다.

4. 종결…최고정점에서 끝말을 향하여 내리받이 길로 달리는 과정.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의 특징]

◎ 단편…① 단일한 구성의 원칙, 단일한 주제, 단일한 인물, 단일한 사건.

② 장편에 비해서 낭만적인 색채가 짙다.

③ 단편의 생명은 주제에 중점을 둔다.

◎ 장편…① 복합구성의 원칙. 광범한 실태와 집단생활의 운명 및 군상을 그리게 된다.

② 단편에 비해 객관적 시야에 치중하게 되므로 낭만적이라기보다는 당연히 사실적이다.

③ 단편보단 환경에 중점을 둔다.


※ 역사소설…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취하여 현대 문학적인 창작방법으로 작품화된 소설. 시조는 스코트의 [아이봔호우]

※ 객관소설…인간의 외부세계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묘사한 소설. 19세기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소설이 이에 속한다.

※ 심리소설…객관소설과는 달리 인간의 외부세계보다는 내부세계, 곧 심리의 묘사에 보다 역점을 둔 소설.


[소설의 감상과 독해요령]

① 플롯의 전개를 살펴 전체의 골자를 파악한다.

② 작중 인물의 대화, 사색, 행동, 환경 등의 묘사에 유의하여 그 바닥에 흐르는 작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파악한다.

③ 표정, 행위, 회화, 환경 등을 통해서 작중 인물의 심리나 성격을 이해한다.

④ 시대, 사회 분위기 등을 파악하여 작품의 배경에 대해서 이해한다.

⑤ 문장, 표현의 특성을 이해한다.


[소설의 성격]

① 시가 주관적인, 문서적인 문학임에 비하여 소설은 객관적인 문학이다.

② 고대 서사시에 대신하여 나타난 근대의 서사문학이다.

③ 소설의 전신은 로맨스와 설화이다.

④ 근대소설의 시초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다.

⑤ 소설의 기본적인 삼 요소는 주제, 구성, 문체이다.



① 주인공 자신은 모질게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없었기에 옛 동창들을 찾아다니면서 현재 자기의 위치를 과대평가하고 그 과대평가한 것이 탄로날까봐 죽은 것처럼 된다. 그렇지만 실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어쩔 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 죽기 위한, 그리고 공상만으로 안 되는 일을 이룩했다는 조그마한 순간적인 자기도취에 취하고 싶기에 옛 동창들을 고향 한 자리에 초대하여 놓고 자기가 죽기 위한 마지막 파티겸 친구들의 마음 속에 자기를 남기기 위하여 눈물겨운 안간힘을 다 쓴다.

② 주인공 마음 속의 연인, 숙이 이 자리에 초대장도 없이 나타나게 된다. 주인공은 숙이 나타난 것을 처음에는 모른다. 무척 당황하나 이내 침착하고 애써 자기의 장송곡을 다 부른다. 이 모든 사실을 아는 즉, 주인공의 현재 환경을 잘 아는 숙은 주인공의 부르는 노래 소리를 듣고 주인공이 앞으로 행하려 하는 계획을 어렴풋이 알아차리고 침묵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에는 마지막 가사에 기절하고 만다.

③ 배경은 바꿔서 서울에서 방황하면서 주위를 정리하는 모습.

④ 잠시 주인공 집안환경이 전개된다.

⑤ 숙이 지방에서 상경한다. 상경 도중에 주인공의 남동생과 열차간에서 만난다.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된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남동생이 주인공과 너무나 근사했기 때문이다.

⑥ 항상 숙을 남모르게 사모하고 어떠한 수단을 동원하여서라도 숙을 차지하기로 결심한 B는 주인공을 제거시키기로 단정하고 기회를 누리던 중 주인공이 추위에 시달리고서 망각상태에서 거리를 방황하는 것을 발견하고 하수인을 시켜서 여관에 옮긴 다음,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유서를 발견하고 유서를 다시 변조시켜서 필적을 위조해서 주인공 옛 회사 사장에게 협박장을 만들고 수 주일 동안 망각상태에서 주인공을 감금한 다음, 사장을 B가 살해하고 주인공을 서울 근교에서 버리게 된다. 새벽에 정신이 들게 한다.

사건이 있은 다음날 새벽, 주인공은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B는 주인공과 같은 차림새를 잊지 않고 범행을 하고 일부러 식모에게 들키고 식모를 기절시킨 후, 이불로 강간을 하려다가 실패한 흔적을 만들고 이불을 덮어서 질식시켜서 죽이려는 것 같이 보이게 한다.

⑦ 서울 근교에서 서성거리던 주인공은 정오쯤 해서 붙잡힌다. 죽지 않은 식모의 진술과 협박서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⑧ 검사의 구형은 모든 증거가 확실하고 살인과 살인미수, 강간미수를 적용[살인강도, 협박 등], 사형이 구형된다.

⑨ 주인공의 출처를 알게 된 숙과 남동생은 주인공이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성격상으로 미루어 보아 알지만 죽이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⑩ 주인공 직장관계 친우<바보회 회원>들이 진정서를 제출한다.

⑪ 숙은 아무 실마리도 없는 허공을 절규하면서 시내를 정신없이 헤맨다. 헤매던 중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 B가 자기를 의식적으로 외면하는 것을 무의식 중에 알아 차린다. 대기시간 30초 이상이 지나도록 한번도 숙을 쳐다보지 않는다. 숙은 생각한다. 요사이 B가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자기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복하려고 했던 일들을. 이 점에 다다르자 의심은 겉잡을 수 없이 작은 가슴을 방망이질 한다. 숙은 B의 집을 단신으로 방문한다. 숙의 방문에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면서 동시에 나타나는 불같이 충혈된 B의 눈. 정욕으로 붉은 핏발이 끓어 넘치고 있다.

여기에서 숙은 순간적으로 증거를 잡을 궁리를 한다. 여간 능구렁이 같지 않은 B를 어떻게 하여 조그만한 증거 확신을 잡을까? 하고. 여기에서 숙은 B에게 거짓 고백하고 B와 같이 주인공을 조롱하고 B에게 예전같이 사랭해 줄 것을 요구한다.

⑫ 남동생 A는 집에서 형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결정적으로 형이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 이 확신을 숙에게 설명한다. 그렇지만 숙은 B의 이야기를 A에게 하지 않는다. 숙은 B가 확실한 증거를 남기지 않았음을 알고 심리적으로 캐내기 위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먼저 바친다. B의 비밀을 캐내기 위한 기묘한 동거생활을 이끌어 나간다.

⑬ 남동생은 변호인을 통해 형의 성격, 곧 내성적인 면과 일기장에서의 형을 법정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계속한다.

⑭ 숙은 우연한 기회에 B의 집에서 범행시에 B가 입었던 세무잠바와 짙은 밤색의 모직바지를 발견한다. 한번 입고 나서 손질하지 않고 옷장 깊숙이 쑤셔넣어 둔 것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A에게 알린다.

⑮ 이로써 무기형을 받았던 사건이 세인들의 머리에서 희미해져 갈 때 B가 새로운 범인으로써 등장한다. A는 형의 일기장을 전부 다 소개함으로써 형의 인간성과 심리상태를 재판관들에게 바르게 인식시키려고 한다. 주인공은 극구 반대한다. 죽을 수는 있어도 자기의 과거를 복사해 놓은 일기장의 공개만은 못하게 한다. 이에 동생의 권유로 강제로 판검사 앞에서 공개된다. 이에 형은 일기장이 전부 다 조작된 것이라고 부인한다. 그리고 동생에게 이 이상 더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절규한다. 그리고 피곤을 핑계로 폐정할 것을 호소한다. 이때 동생은 형에게 조용히 1분만 이야기할 수 있게 재판장에게 허락을 얻고 두 간수를 멀리한 후 짧은 몇 마디를 소근거린다. 순간 형의 안색은 달라지면서 힘없이 자세를 고쳐 앉는다. 다시 일기장은 공개된다. 관청석은 말없는 무거운 고요가 내려 덮혀있다. 기어이 울음이 터지는 관청석. 재판장도 마음 속에 뜨거움을, 검사도 판사도 느낀다. 폐정. 또다시 울음. 폐정. 재판이 끝나기 전에 병보석으로 입원. 판결은 무죄. 증거 불충분으로......

다시 여러 수천 번을 자문자답하던 문제를 결단을 내린다. 정립보다는, 총칼이 되기보다는 사랑을, 앞을 보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인공의 한눈을 준다. 남이 총칼로 덤빈다고 해서 같이 총칼로 대작한다는 것은 같은 인간이기에 (할 수 없다). 세계 인류 전체가 총칼로 무장한다면 과연 세계가 평화로워질 것인가? 인간의 힘으로, 생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신을 의지하고 신의 율례와 법도를 행하는 것만이 인간이 해야 할 급선무라고...... 단일신 여호와를.






이 글은 전태일 열사가

1970년 초에 쓴 소설초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