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품성론처럼 읽힐수도 있는데

예전에 학교에서 책모임 하던게 생각나서 몇줄 적어봄

당시에 학교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 모여서 자본론이나 기초적인 원전들 읽고 토론하는 책모임을 만든적 있었음. 사람을 몇 안됐는데 개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음.

나름 수년간 활동가(?) 생활을 했다고 하는 사람인데 처음부터 사람이 어딘가 음침했음.

나는 그래도 책모임 주최자라 밥은 잘 챙겨먹냐 학과 공부는 좀 맞냐 하는 식으로 간단한 스몰토크 건네고 그랬는데 이 사람이 신기한게 단 한번을 문장으로 답을 안함. 몇달 동안 책모임을 했는데도 그저 어 예.. 아니요.. 뭐 이정도.

속으로 참 답답하면서도 왜 저럴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더라. 나름 활동가라고 자부하던데 저렇게 다른 사람들 무안하게 만들어서 무슨 조직을 하고 자기 주장을 남들에게 설득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뭐 저건 되게 극단적인 경우고 요새 대학가에서도 운동이 많이 후퇴하고 운동한다는 것 자체가 마이너리티가 되다 보니까 이런 친구들이 자주 보이는데 좀 많이 안타까움..

운동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나 자신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야 내가 하는 말과 실천들도 그만큼 빛을 발할수 있다고 생각함.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