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내가 지엄한 재판장에 죄인으로 끌려와 섰다
높은 자리에 앉은 재판관-여신이 분개한 고발자들-공화국의 수호자들에게 이 자의 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첫 번째 고발자가 외쳤다
미라보처럼 국왕에게 매수되지도, 당통처럼 뇌물을 받지도 않고, 평생 땅 한 뙈기, 집 한 채 가져본 적 없는 죄요!

두 번째 고발자가 외쳤다
지롱드파처럼, 푀양파처럼 공화국이 가장 약할때 전쟁을 부르짖고, 적들이 가장 약할 때 그들에게 굽히지 않고,
공화국이 가장 약할 때, 평화를 외치고 공화국이 가장 강할 때, 공화국의 적들을 분쇄한 죄요!

세 번째 고발자가 외쳤다
라파예트처럼, 바이처럼 굶주리고 헐벗은 이들을 벌레처럼 거리에서 학살하지 않고,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 입을 것, 살 곳을 주려 한 죄요!

고발자들이 입을 모아 다시 외쳤다
바로 이것, 혁명의 고귀한 정신, 자유와 평등과 형제애의 이름을 저버린 죄입니다!

바로 이것이, 이 자,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의 죄입니다!

고발을 모두 들은 정의가 탄식하며 말했다
죽어야 하겠구나,
죽어 마땅하겠구나,
죽지 않을 수 없겠구나!

이는 이 자에게 죄가 있어서가 아니요
공화국의 생명은 곧 애국자의 생명이며
죽은 공화국에서 더 이상 애국자가 살 수 없기 때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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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룩셈부르크 주제로 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