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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혁명을 말하면 안되네.

붉은 국가들이 픽픽 스러지고

역사의 종말을 운운하는 오늘

운동이란 한낱 허상에 불과하다

다들 그렇게 떠벌리고 다니지.

가십거리를 안주 삼아 회포를 풀고

신문보다 즐거운 예능에 푹 빠진

세상이란 걸 너도 나도 알지.

시대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어

조소하며 술잔을 넘기다

행동하지 않는 불만에 끓다

끝내 피고지는 하루하루

이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네.

변혁을 말하면 비웃음 당하고

거리에 나서면 관심조차 없는

24시간 창창한 빛의 거리여

그럼에도 다시 묻는다.

혁명이 죽었다고

우리가 죽은 것인가.

우리가 끝났다고

혁명이 끝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