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 나는 우울증에 시달렸다.
아내가 바가지를 긁거나 외도한도 아니었다.
나는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나 자신의 트라우마를
곰곰히 따져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의 우유당번
군대에서의 갈굼
떳떳한 가부장으로써 살아야 한다는 압박
나보다 좋은 대학을 나온 아내에 대한
조금의 열등감.
왜 이 모든것을 나 자신이 짊어져야 했을까.
우유당번이었다는 것마저도 트라우마로 남은
나 자신이 비참했다.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인터넷을 켰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여성위주의 사회' 때문이라고
여성 상위 시대에 살아가는 남성의 아픔이라고
내게 말했다.
한 가지 질문이 던져졌다.
'여성 위주의 세상이 나에게 던지는 고통이라면, 차라리 아내가 일하고, 아내가 나를 책임지면 되지 않을까?'
질문은 꼬리를 물었다.
'그렇다면 왜 나보다 스팩도 좋았던 아내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였을까?'
고민의 답은 길고 지리하였지만.
나는 결국 그 답을 찾아냈다.
그렇다. 82년생 김지훈이라는 남자로 살아간 나에게
지워진 무게들은, 결국 가부장제가 남자에게 지운 의무였다.
누구도 떠맞으라고 내게 외친적이 없었다. 단지 내가 나의 남성성을, 가부장이라는 그 권리를 떠맞도록 스스로에게 기대하였기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 고민 끝에 나는 답을 얻었다.
아. 내 삶 속, 지리한 남성 서사는. 페미니즘을 동무삼아야 끝나겠구나.
아내가 바가지를 긁거나 외도한도 아니었다.
나는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나 자신의 트라우마를
곰곰히 따져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의 우유당번
군대에서의 갈굼
떳떳한 가부장으로써 살아야 한다는 압박
나보다 좋은 대학을 나온 아내에 대한
조금의 열등감.
왜 이 모든것을 나 자신이 짊어져야 했을까.
우유당번이었다는 것마저도 트라우마로 남은
나 자신이 비참했다.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인터넷을 켰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여성위주의 사회' 때문이라고
여성 상위 시대에 살아가는 남성의 아픔이라고
내게 말했다.
한 가지 질문이 던져졌다.
'여성 위주의 세상이 나에게 던지는 고통이라면, 차라리 아내가 일하고, 아내가 나를 책임지면 되지 않을까?'
질문은 꼬리를 물었다.
'그렇다면 왜 나보다 스팩도 좋았던 아내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였을까?'
고민의 답은 길고 지리하였지만.
나는 결국 그 답을 찾아냈다.
그렇다. 82년생 김지훈이라는 남자로 살아간 나에게
지워진 무게들은, 결국 가부장제가 남자에게 지운 의무였다.
누구도 떠맞으라고 내게 외친적이 없었다. 단지 내가 나의 남성성을, 가부장이라는 그 권리를 떠맞도록 스스로에게 기대하였기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 고민 끝에 나는 답을 얻었다.
아. 내 삶 속, 지리한 남성 서사는. 페미니즘을 동무삼아야 끝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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