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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 이후 권위주의적이거나 전체주의적 정파의 집권은 보통 기존 정체 자체에 대한 회의감에서 등장함. 


그런데 이런 회의감은 보통 일종의 방향성 상실과 동반되어 나타나지만 안 그런 경우도 많음.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러시아나 스페인임. 방향성은 있는데 그에 대한 타협이 없거나 생성될 수 없으면 그때는 정말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임.



당장 얼마 전 탄핵 시국만 해도 진지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내전을 염두에 두었고 지금도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도를 넘은걸 간과해보면 우습게 볼게 아님.


그리고 이런 시국은 어떻게 진행되든 끝날 무렵에는 쌍방 모두 원래의 이상은 사라지고 그냥 현상유지만을 추구하게 됨. 


그래서 혁신이든 반동파든 결국 집권하면 극단적으로 변화를 싫어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휴유증을 남게 됨.


한국은 이게 문제임. 징병제 국가인데다가 각지에 예비군 물자까지 있어서 정말 사태가 극단적으로 가면 어찌 될지 모름.


게다가 오늘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러시아 제국,스페인 공화국 정도에 그칠까? 난 이게 더 우려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