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붕쿤은 야갤의 시대가 날로 저물러가 새 사상을 배우고 싶은 생각으로 갤을 떠나 네트의 광대함속에 몸을 던졌다

왜냐하면 야갤에는 자유대한이 다시 약화되고 홍어쉐리들이  득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필요한 논지들을 챙겨 짐을 꾸렸다. 아주 작고 우흥스러웠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이 이것저것 몇 개 되었다.

이를테면 그가 저녁이면 항상 까내리던 대깨문. 노무현 짤, 그가 언제나 보던 작은 윾튜브.

눈대중으로 어림잡아 한국 정치에 대한 이해 조금.


디씨속으로 길이 접어들자 그는 다시 한 번 눈팅과 윾동의 분탕이 즐거워 모든 것을 잊었다.

이 야붕이가 태우고 가는 갤도 신선한 떡밥을 씹으며 좋아했다.

탈 떡밥이 없던 나날들보단 괜찮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넷째 날 한 망갤에 이르자 한 고닉이 그의 길을 막았다.

"분탕을 행사할 의중은 없습니까?"

"없소. 단지 사회주의에 대해 물어보고 싶소" 통피를 쓰는 야붕이가 말했다.

"이 분은 로갤에서 많은 분탕들을 참교육하신 방구석 혁명가요." 한 파딱이 말했다. 이렇게 하여 서로의 통성명이 끝났다.



그러나 고닉은 기분이 아주 좋아져서 또 물었다.

"로갤에서 무엇을 좀 얻어들은 것이 있겠습니까?"

야붕쿤이 말했다.

"민주당은 좌파 아니며, 사회주의는 독재만이 아니리라.

자본가가 노동계급에게 진다는 뜻을 당신은 아시겠지요."



낭비되어가는 LTE요금을 허송하지 않으려고 야붕쿤은 타갤로 넘어가려 하였다.

그리하여 그가 진정갤 옆을 돌아 사라지려 할 때 갑자기 그 고닉이 흥분하여 소리쳤다.

"여보시오, 어이! 잠깐만 서시오!"


"우리의 글보다 괜찮은 것들이 있소"

야붕쿤은 멈추어 섰다. "그것의 이름이 무엇이오?"

고닉은 말했다.

"나는 한갓 방구석 혁명가에 지나지 않지만 이 글들을 읽으면 사회주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수있을것이오!"


"그것들을 이 글 덧글에 적게 해주십시오.

그냥 디씨에서 논쟁하다가 혼자서 가지고 가버리면 안됩니다. 저기에 노동자정치신문, 사회주의자 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닉추도 있습니다. 나는 추천에 헤픕니다. 자, 이만한 약속이면 되겠습니까?"


어깨 너머로 야붕쿤은 그 고닉들을  내려다보았다. 기워 입은 패딩에 스레파를 끌고 갤질중인 그 고닉들을.

이제 막 급식을 뗀. 이 야붕쿤에게 다가선 그들은 어느 모로 보나 승자(勝者)는 아니었다.

야붕쿤은 중얼거렸다. "이런 것에 흥미가 있다고?"


이 겸손한 청을 거절하기에 야붕쿤은 너무도 새 사상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왜냐하면 그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묻는 사람은 대답을 얻기 마련이노."

"좋다, 그 덧글에 쓰인 신문을 읽으러 가자."



11. 그 야붕쿤은 두시간 동안 여럿의 덧글을 유심히 보았다.

고닉들은 신문의 이름들을 갖다 주었고 그리하여 일은 끝났다.

(이 기간 동안은 내내 분탕들에게도 아주 목소리를 낮추어 차단을 했다.)



이 모든 것이 끝나자 야붕쿤은 여든 한 개의 덧글을 받았다.

약간의 노자(路資)에 감사하면서 그는 그 갤러리를 돌아 야갤으로 들어갔다.

말해보라, 사람이 이보다 더 겸손할 수 있는가?



그러나 그 닉이 갤에서 유달리 눈에 띄는 이 야붕이만 찬양하지는 말자!

왜냐하면 야붕이는 그 고닉들의 지혜를 오롯이 빼앗아 내지 못하고, 읽기도 어려운 신문 이름을 잘못 검색해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노동자 연대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들이 바로 진정 야붕쿤에게 반북, 반중좌파의 개념을 주었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