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 감정의 노예이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대인데


좌파는 맑스주의가 무너지면서 남은건 빈민이 불쌍하지 않느냐는 감정 선동으로 평등을 추구하는 시대이고


우파는 역시도 보수주의가 맑스주의보다 더 심하게 무너져버리면서, 민족/국가주의적 선동만이 남은 시대이고


그나마 롤스나 시장주의만 거대담론적 '이성'의 영역으로 남아있는데


시장주의자들은 실상 이성과 과학 논리를 외쳐도 NL보다 무식한 놈이 신념 가지면 무섭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집단.


롤스를 따르는 중도/좌파 리버럴들은 하루를 멀다하고 이 불안정한 사회에서 버티는거조차 벅차함.


지금 시대야말로 감정이 이성을 압도하는 시대이지. 하다못해 전근대에는 종교가 이성의 기능으로 하면서 버텼는데.


현 시대에 구라 안치고 유물론적이고 과학적인 거대 담론이 나온다면 그쪽으로 갈아탈 사람은 수두룩 빽빽하다. 


에당초 너무 정보 공유가 쉬운 시대에 이런 거대 담론이 나올 수가 없으니 문제이지. (이게 감정이 설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