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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의 마음을 모으다

“저희 지역이 무엇을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주민직접정치 모델을 만들자, 주민대회를 하자’ 정도의 구상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권민경 지역위원장은 주민대회를 처음 준비하던 때를 위와 같이 기억했습니다. 2019년 당원총회에서 ‘주민직접정치’를 결의하던 순간에도 어떤 성과가 나올지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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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회에 앞서 당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우선 간부 중심의 지역위를 당원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원분들께 지역위에 대한 평가를 듣고, 당원총회 초대장을 만들어 한 분 한 분 만나기도 했지요.
이를 통해 1월에 열린 당원총회에 오신 모든 당원과 한 해의 사업 방향을 투표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3월 당원모임에서 주민대회를 제안하고, 5월에는 ‘주민대회 발기인대회’를 열며 더 많은 당원과 결의를 높여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주민직접정치운동을 제일 좋아하신 건 당원들이셨어요. 우리 당이 주민 속에 들어가 복무하고, 주민이 권력을 갖기를 누구보다 더 바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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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속으로

당원들은 주민요구안을 모아 노원구에 예산을 반영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해, 6개월 동안 총 9,378개의 <노원주민 요구안>을 모았습니다.

"주민들께서도 정치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갖고 기성권력을 통제하고자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당원들도 직접정치를 신념으로 갖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주민대회를 준비하는 매 순간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주요 노동조합과 단체들에 주민대회를 제안했을 때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되겠냐’, ‘진보당이 주도해서 부담스럽다’, ‘노동조합이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같은 말씀을 하셨지요.

그래서 초반엔 굳이 상층 연대에 힘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선 주민요구안을 꾸준히 모으고, 그 성과를 통해 주민대회 개최 한 달 전에 조직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지요.”

이후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촉구 서명을 노동조합과 함께 받고, 노원구 노동조합 공동요구안을 만들어 구청과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하는 과정을 통해 노동과 지역이 함께 정치활동을 하는 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노동조합과 지역의 연대

“처음에는 주민대회의 상이 뚜렷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 망설였던 노동조합과 단체들이, 위와 같은 경험을 거치며 25개 노동조합을 포함한 총 50개의 주민 모임이 조직위원회에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이 지역정치와 주민권력을 만드는 데 힘을 합치게 된 것이지요.”
지역의 노동조합들이 생존권 중심의 연대투쟁이 아닌 사안으로 함께 모인 것은 최초였습니다. 매해 주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조직위원회는 상설단체로 계속 운영되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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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정치의 길

2019년 600여 명의 주민과 함께한 <국민소환제 입법 촉구와 주민요구안 실현을 위한 제1회 주민대회>에서 직접정치를 ‘선언’하고, 2020년에는 이를 ‘실현’해내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코로나 19가 덮친 주민들의 삶을 위해 노원구의 예산과 정책에 개입하는 것을 목표로, 더 많은 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주민투표’의 형식을 떠올렸습니다. 이로써 <코로나시대 노원구 1호 복지안 결정을 위한 노원주민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노원구 전체 세대수의 절반이 넘는 12만 3천 500세대마다 주민투표 소식지를 꽂고, 주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34곳에 투표소를 차리는 등의 노력으로 총 17,537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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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는 구청에 전달되었고, 구청장 면담을 통해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2회 노원주민대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성공적으로 증명해내는 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직접정치는 당의 필승전략

주민대회의 성공은 곧 당의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2020년에만 169명의 당원이 가입했고, 월계동 주공 1단지 아파트에는 1호 아파트 분회가 결성되기도 하였습니다.

“주민직접정치운동을 시작하며 이것이 당의 확대강화를 위한 필승 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보당=직접정치’라는 정체성으로 차별성과 존재감을 분명히 했지요.

169분의 당원 중 두 번의 주민대회와 총선을 거치며 주민직접정치운동의 성공을 위해 입당해주신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대중운동 후에는 꼭 입당과 분회로 함께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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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노원구청은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민투표를 통한 노원주민들의 요구이기도 하며, 동시에 노원구 지역위원회의 헌신적인 실천으로 만든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모든 일하는 사람에게 빠짐없이 고용보험 지원', '모든 노원구민 세금 페이백'과 같은 요구안의 실현을 위해 지금도 땀흘리는 당원들이 노원에 있습니다. 진보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모범이 된 노원구 지역위원회의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