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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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 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읽기의 뼈대를 세우고, 피케티에 반박하는 이들이나 동의하는 이들이 어떠한 논리나 사실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신문의 칼럼을 비롯한 대중적인 반응부터 학계의 전문적인 논의까지, 또한 이것들이 어떠한 자본 담론의 질서를 형성하는지도 조망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피케티 현상을 둘러싼 전 세계 논쟁지도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의 필자는 여권, 야권 다 투표를 해본 경험이 있고 진영 논리보다는 중립적 시각으로 피케티 현상과 논쟁을 국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집필하였다. 집필 과정에서 피케티, 『이코노미스트』의 에번트, 드롱, 리드, 앳킨슨, 스타인바움, 촘스키, 『가디언』, 디턴, 『파이낸셜타임스』, 맨큐, 로그리니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지식인과 언론이 진영논리를 떠나서 유용한 조언을 해주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가장 읽히지 않은 저서는 단연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시간의 역사』였다. 편의상 이를 호킹 지수로 불렀는데, 앞으로는 피케티 지수라 부를 참이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가장 읽히지 않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였고, 대부분의 독자들은 700페이지 저서의 26페이지 즈음에서 멈춘다.
(『월스트리트저널』, 2014. 7. 3.)

◎피케티는 분명히 우리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의 책을 구입하는 많은 사람 중 오직 일부만이 책을 읽겠지만, 그의 핵심 메시지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노엄 촘스키, 필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피케티는 촘스키를 연상시킨다. 부와 소득이 소수로 지나치게 편중될 때, 피케티는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촘스키는 이미 훼손되었다고 말한다. 생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성으로 여겨지는 촘스키의 글들은 포획된 시장체제와 대중매체의 치부까지 드러내다, ‘빌어먹을 촘스키!’ 소리를 듣는다. 불평등은 조금만 잘못 들어가도 서로에게 선악의 잣대를 들이대기 쉬운,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사안이다. 우리 사회는, 피케티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버클리의 노천카페에서, 2014. 8. 31.)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는 가장 큰 논란이 된 영국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스스로 매우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부의 불평등을 측정하는 방법이 바뀌면서 생겨난 시계열 자료들 간의 변화를 마치 (동일하게 측정된) 부의 불평등이 실제로 변화한 것으로 여겼다. 이러한 오류는 그로 하여금 매우 잘못된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
_제3장 『파이낸셜타임스』 통계 조작 의혹 심층 분석

◎부자 랭킹 1퍼센트에 속하는 인물들이 계속 변화한다는 사실에 역점을 둔 코틀리코프의 주장은 전제(1퍼센트는 늘 같은 사람이 아니라 계속 바뀌고 있다)와 결론(세습적 성향이 반증되었다) 사이에 강한 가정(1퍼센트로 새롭게 유입되는 부자들의 타입이 세습보다는 기업가 정신으로 대변되는 인물들로 구성된다)이 필요한데 현재는 이 부분이 결여되어 있다.
_제10장 세습자본주의에 관한 피케티의 주장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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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 패닉

황제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