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보교육 이후 스스로 거세한 사람이라
더 이상 갤럼들을 따라잡질 못하겠다.
그게 군대 탓이라기보다는... 뭐 그냥 그래. 민주당을 극좌라고 할 정도인 나라인데. 거기서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래봤자 "좌파=종북이 아닙니다" 라고 꾸준히 발언하는 것 정도고,
사실상 북한의 재침위험이 없다곤 하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도 놓을 수 없고, 내부 분열을 조장한 베트남이라는 실례도 있고.
이념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어떤 정당을 지지하진 못하겠더라고. 내 주위에서 찾아본 바로는 차라리 일본공산당이 제일 이성적이고 진보적일 정도라ㅇ...
그런 식으로 스스로 거세한 사람이다보니
솔직히 갤럼들 보면 너무 원대하고 막연하고 극적이고 몽상적인 느낌을 받곤 함.
그게 슬픈 거임. 당연히 멀리 봐야 하고, 주장도 일단은 강해야 하고(자극적인 거랑은 다르지) 일단 할 수 있는 한 밝은 내일을 상상해야 하는 게 맞는데, 이제와선 그걸 위험하게 보는 내가 슬픈 거ㅋㅋㅋㅋㅋ
사회 눈치 보며 계속해서 바꿔나간 인생이었다는 걸 여기서 통감했음.
난 나름대로 융통성있는 사회주의자라 생각했는데
그냥 체제에 굴종한 인간이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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