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도어 카진스키의 테러행각이나 사상의 동기가


여성으로부터 버림받았음에 대한 분노였는지,


학창시절 받은 CIA 실험인지, 이런 얘기들은 연예인 가십거리하고 큰 차이가 없음.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거임.


더 중요한건, 과학기술을 발전이 인류를 재앙으로 끌고가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과학자들과 기업가들의 행동이 윤리적으로 정당하냐는 질문임.


시어도어 카진스키를 인셀 테러리스트, 연쇄살인자라고 비난하고 조리돌림하고 갈갈이 찢어죽인다음 소각시켜서 그 재를 비료로 쓴다고 하더라도 저 질문은 여전히 우리 앞에 남아 있음.


카진스키의 사상이 새로울 것 없다는 것도 논지 이탈임. 새롭지 못하면 어떰?


그 새롭지 못한 문제제기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거냐는게 훨씬 중요한 질문임.


내가 보기에 카진스키의 인격이나 배경을 들먹이는 사람들은 저런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길 피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