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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혁명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새로이 제공하고 정보를 가공, 유통하는 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이 자본의 손아귀에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보혁명과 그 기반인 인터넷은 자본주의의 전형적인 형태를 따르게 됐다.
우선 공간 그 자체의 인클로저 운동이 시작됐다. 공유재였던 인터넷의 정보부터 저작권과 보안기술의 힘으로 사유화되었다. 이어 구글은 인터넷이 내재한 링크와 웹문서 정보 자체를 가공, 사유화하여 이른바 ‘빅 데이터’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인터넷을 이어주는 데이터 패킷에도 차별을 두어 서로 다른 통행세를 매기겠다는 망중립성 폐지 선언까지 나오고 있다.
이어 나오는 이른바 ‘4차산업혁명’은 이러한 정보의 사유화와 정보통신자본 축적의 결과물에 불과하다. AI? 컴퓨터공학계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연구했지만 성과가 없던 고리타분한 주제였다. 논리형 인공지능이 ‘기계학습’, ‘딥러닝’으로 무장한 통계형 인공지능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는. 빅데이터? 그것은 단지 꽤 큰 데이터베이스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이들 데이터 가공가술은 새로운 것인가. 그럴리가! 그것은 200년도 전에 천왕성을 관측할 때 쓰던 ‘최소제곱법’의 연장이다. 모두 이전부터 연구되던 것들로, 정보혁명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환상을 만들었는가? 바로 너,나, 우리가 쓰고 있는 인터넷 그 자체이다. 사람들은 어느순간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하는게 아니라 인터넷을 하기 위해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 트윗, 사진, 댓글, 짤방, 영상, 심지어는 내가 쓰고 있는 글 마저도 여기에 들어갈 것이다. 정보통신자본은 이렇게 사용자가 생산한 사진, 영상, 글, 위치추적 등 데이터를 ‘데이터마이닝’ ‘빅데이터’ ‘딥러닝’이러는 미명 하에 갈취, 이를 정보자본으로 재생산하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자본의 생산에 이용하였다. 그렇게 탄생한 대자본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우리가 ‘4차산업혁명’을 이끈다고 말하는 이른바 FAANG이다.
이렇게 탄생한 자본은 레닌이 분석했듯 필연적으로 자본 축적과 규모의 경제에 힘입어 독과점으로 향한다. 10-20년전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떠올려보라. 엠파스, 라이코스, 드림위즈, 파란, 신비로, 심마니, 야후코리아, 알타비스타...그리고 지금의 포컬 사이트를 떠올려 보라. 네이버, 그리고 다음. (네이트도 있지만 그게 포털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런 명확한 예시가 100년 전에도 있었다면 레닌의 제국주의론도 더 짧고 간결하게 줄일 수 있었을 탠데! 이는 기존의 자본 축적 경향에 더해 이들 자본이 인터넷 상에서 형성한 네트워크 그 자체가 더 촘촘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가치가 증대되는 자본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부르주아경제학의 표현을 빌리면, ‘네트워크 외부성’이라 한다.)
이제 이 독점자본은 한손에는 네트워크 자본을, 다른 한손에는 사용자들에게서 착취한 정보 자본을 들고 전산업분야로, 전세계로 향한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으로, 구글은 유튜브와 자율주행차로, 아마존은 트위치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그리고 너나할것 없이 전세계를 시장으로 놓고 뻗어나간다. 정보제국이 마침내 탄생한 것이다!
자, 이것이 ‘혁신’이고 ‘기술혁명’인가? 사용자들이 갖다바치는 데이터를, 오래전에 학자들이 만든 정보가공 기계에 들이 부어 자본을 만들고, 사람들을 헤어나올수 없는 가상 네트워크에 묶어놓는 것이?(물론 ‘혁신 경제학의 대부’이신 슘페터는 그렇다고 할거다. 이윤이 곧 혁신이라고 했던 귀족주의자요 보수주의자니까) ‘4차산업혁명’이라는 허상에 속지 말자. 그것은 ‘정보자본주의’의 최종단계, ‘정보제국주의’이다!





아 잠이 안와서 생각나는대로 쓰니까 횡설수설한 것 같네
의견이나 반론 있으면 댓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