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만 봐도 전 세계에서 로봇 보급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바로 한국임.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이 시작된 뒤에는 서비스업에서도 키오스크 도입이 본격화되어서 자동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고.
의외로 자본주의의 중심인 미국도 자동화 비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더라. 이게 제일 신기했음.
이런 지표를 보면 한국이야말로 정글 자본주의의 최선두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여러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자율주행임.
지금의 자율주행 실태를 보면, 아직도 앞길이 막막한 분야이기는 한데,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사회는 엄청 큰 혼란에 빠질 것임.
항공사, 철도 회사, 버스 회사, 택시 회사, 택배 회사, 화물 회사 등 운수업 자체가 통째로 몰락해버리는 시나리오가 아예 불가능한 얘기만은 아니게 될테니.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현재 전 세계와 한국 모두에서 많은 사람들이 운수업 노동자로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실직을 피하는 것이 어렵게 되니, 정부와 사회가 이 대규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업 대책을 세우느라고 골머리를 앓게 될 것임.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처럼 기술과 사람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이 현실인데, 정작 한국은 알파고 열풍 이후 너도 나도 4차 산업혁명을 말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제대로 보지 않고 있으니 참 답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