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카우츠키가 이런 말을 했지. “독일 사민당은 혁명적 정당이지만 혁명을 일으키는 정당은 아니다.
이게 언듯보면 자포자기적, 비하적으로 보이는데 카우츠키는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님. 전문은 다음과 같음
“독일 사민당은 혁명적 정당이지만 혁명을 일으키는 정당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혁명을 통해서만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적들이 혁명을 막을 힘을 갖고 있지 않듯이 우리도 혁명을 창조할 힘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혁명에 착수하거나 혁명의 길을 준비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
사회주의 혁명은 어느 순간 개인이나 조직의 선언이 아니라 혁명을 갈망하는 자들의 역량과 시대의 흐름이 타고나야만 완성될 수 있다고 믿음. 그리고 그것이 본인은 필요하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있고.
그런데 왜 사민주의냐고 물으면 다시 베른슈타인을 언급할 수밖에 없음. 슬프게도 (적어도 지금까지는)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붕괴하지 않았음. 베른슈타인이 틀렸다고 해도(중산층 늘어난다며 개자식아) 갤주님이 말씀하신 자본주의의 붕괴는 허사에 불과함. 더 나아가 자본주의가 붕괴한다고 해도 그것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절대 없음.
이전에 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사회주의는 지금 당장의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거지 이상세계를 위한 만화경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함. 만약 그렇다면 인간은 결코 사회주의를 향해 나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임.
레닌이 말했지 "만약 사회주의가, 모든 사람의 지적 수준이 그것을 용인할 정도로 발전한 후에야 해결될 수 있다면, 우리는 최소한 5백 년 동안은 사회주의를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쇼스타코비치의 말을 언급하고싶음. " 진정 사회주의가 받아들여지는데 5백년이 필요다면 인류는 2천억년이 지나도 거기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사회주의 혁명은 어느 한 순간, 그리고 내일 당장 일어날 것이 아님.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소외된 물고기들이 물 한방울 없이 죽어가는 현실이 존재하고 있음. 그리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바닷물이 아니라 지금 당장 목숨을 부지할 물 한방울이 필요한 것임.
그래서 본인은 사민주의가 실패를 한 오늘날에도(소련 붕괴 이후에도 레닌계열 사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여전히 그 존재가치가 있다고 봄. 사회주의의 혁명이 정말 필연적이라면 사민주의가 그것을 앞당기거나 방해하지는 않을테니까. 지금 당장 우리들의 이웃을 구하기 위해서 사회의 불평등을 온건하게나마 약화할 사민주의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봄.
물론 거칠게 말하면 "그래서 니들이 뭘(이하생략)." (근데 소련 언급하는건 좀 그렇다. 토니 클라프가 쓴 '소련은 과연 사회주의였는가'를 읽어보면 딱히 소련 채제가 차르때보다 나아졌는가도 회의감이 듬.)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유럽 현대정치사는 잘 모르는데 그건 사민주의가 아니라 다른 정당이 집권했어도 마찬가지일껄.
혁명은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다. '옳은' 국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혁명이지. - dc App
수백만이 아사하거나 내전으로 죽더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혁명이며, 당장의 민생을 추구하는 것은 그 것 자체로 반혁명이다. - dc App
커트코베인// 인간을 위해 혁명을 하는거지 혁명을 위해 인간이 존재한다고 믿는건 신의 존재에 혁명을 앉히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모든 종류의 일시적 시기' 자체야말로 인민에 대한 가장 철저한 기만이요 사기극이다.
옳은 '국가'따위는 존재하지 않다. 그릇됨으로부터 막아줄 국가만이 있을 뿐이지.
평범한빨갱이// 1월 봉기때 대중 대다수가 그들을 방관한걸 생각해봐야지. 대중의 지지를 받지도 못했는데 이게 대중의 뜻입니다! 주장하는건 조금 볼셰비키 스럽지 않음?
대중의 지지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 dc App
혁명은 민의를 짓밟고 파괴해버리면서도 기여코 이루어내야만 하는 것이지. 고작 군중들의 외침에 호응해주기 위한 것이 아님. - dc App
그것이 혁명이라면 나치의 집권도 혁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
뭔 개소리냐 민의를 짓밟고 수백만의 삶을 앗아가놓고 나서 시발 '옳은국가'를 만드는 게 혁명인 줄 알았으면 레닌도 땅바닥 치며 후회할 듯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사민주의는 부르주아하고 타협하자는게 아니라 쁘띠부르주아계층하고의 공통 이익을 위해 힘을 키우는건데 대기업하고 상관성이 있음?
적어도 사민주의는 대안이 아님. 이제 자본주의는 무산 계급이 더 필요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타협조차 거부하고 마구 폭주하고 있고, 이건 심지어 자유주의자나 주류 경제학자 상당수도 인정하는 사실임. 자본주의를 빠른 시간내 컷하고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과는 폭주하는 자본주의를 위한 새로운 양식의 권위주의가 대세가 될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