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18세기 이전 조선시대의 사서삼경 외우며 과거급제를 꿈꾸는 양반과 비슷할까?


아니면 미국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일 걱정하는 백인 남자랑 비슷할까?


이것만 봐도 답이 나옴.


우리는 아무리 전자가 유전적으로 비슷하니 역사적 우리의 조상이니 이야기 해도


명백하게 우리와 가까운 애들은 후자임.



우리는 유교나 공자 그리고 귀족보다 명백하게 민주주의나 마르크스 그리고 의원이라는 개념에 친숙함.


이건 소위 '자국식 민주주의' 내지 독재정을 운영하는 국가도 매한가지임.


러시아나 중국에서도 의원이 있고, 민주파가 유교 복고파/귀족정 복고파보다 더 많고, 마르크스가 전근대 사상들보다 그 국가들에게 더 영향을 많이 줌. 반공 독재 국가라고 해도 말이야.



물론 서구와 동구간 환경 차이가 있으니 당연히 어느정도 사소한 차이는 있겠지


근데 그게 리콴유 말따라서 체제의 속성까지 바꿀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님. 위에도 말하듯이, 우리는 중근세 자민족보다 현대 타민족과 더 가깝기 때문임.



만약 리콴유의 말이 먹힐려면 우리는 지금 거의 모든 서구문물들을 수입하지 않고, 서구적 생활 양식을 따르지 말아야 함.


즉 전근대로 되돌아가야 한다는거지. 근데 전근대로 되돌아가려는 국가가 지금 있나?



혹은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지적할거임. 이슬람주의나 최근 러시아의 정교회 찬양 같은 것은 무엇이냐고?


그건 전근대 사상이 아니야. 근대적인 민족주의가 종교랑 뒤섞인거에 가깝지. 어떻게보면 종교조차 근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스스로 근대화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


그게 사람에 따라 끔찍하게 보이겠지만, 원래 근대 사상 상당수가 전근대보다 반 인륜적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많아서......



하튼 요약하면 동도서기론? 그런거 다 개소리임. 우리가 서구의 근대문물를 받아드린 이상은, 이데올로기와 사상 역시 그걸 그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음. 취사 선택이라는건 적어도 근대화에는 존재하지 않아.


그 이후의 서 동구간 차이는 그저 과거 환경이나 역사에 따른 '파편'에 가깝지, 그 환경이나 역사에 따라서 서로간 근본이 뒤바뀌는건 절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