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탄생부터 시민은 시민 계급에 속하기 위한 자격 요건과 떨어질수 없는 일종의 계급장 같은 것이었다.

어느 곳에서 시민은 병역을 마친 구성원들이었고, 납세를 위한 소득과 자산이 있는 유산계급 남성이었고, 국적을 가지고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이었다.

그렇지만 인민은 인정받는것도 특정 요건을 통과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성별과 국적 등 우리를 특정하는 모든 요소를 떠나 우린 이미 인민이고 인민일 것이기에 인민이 된다는 말 자체가 부조리할지도 모른다.

비록 거지같은 윗동네 독재정권덕에 인민(people)이란 단어 자체에 딱지가 붙긴 했으나, 나는 인민이란 단어가 좌익 정치사상을 아우를 수 있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인민이 시민이 되어 시민이 되기 위한 자격이 불필요하게 되는 세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