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는 돈오돈수가 아니고 연인과의 사랑도 아니고 언젠가는 머리가 차가워지는 순간이 온다.

다만 한때라도 사회주의의 가치에,  산업사회를 완전히 재편하고 다수의 권리와 행복을 보장하는 인간해방의 가치에 동의했다면

그 이유를 스스로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수정보완도 할 수 있어야겠지.

생각의 큰 틀도 작은 얼개도 바뀌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만

단지 뭔가 아닌거 같아서, 힙해보였는데 이제는 아니여서 내 방향을 180도 틀어버린다면 좀 경박한 일이겠지

진지하게 삶과 사상을 대하는 태도는 급진성을 자랑하고 남한테 개량반동 딱지붙이는 재미로 사는 인간군상들이 아니라

자기 현장에서 묵묵히 학습하고 선전하고 조직하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니

자만할 것도 없고, 남 욕하는데 너무 열낼 필요도 없고, 할일 하며 살다보면

굳게 내린 뿌리에서부터 결실을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