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점자본주의론으로 파시즘을 보기 때문에 자본가를 수호하기 위한 모든 폭력적 독재를 파시즘이라고 본다.
독점자본주의론으로서 파시즘을 볼 때, 파시즘이 갖는 국수주의의 성격을 무시하진 않지만, 파시스트들의 주요 목적은 자본가 정권의 수호이기에, 그 수호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택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국수주의를 가질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파시즘의 국수주의는 겉으로 민족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듯하지만, 사실상 자본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
다음은 신식민지 국가에서 파시즘에 대한 논쟁인데, 과거 코민테른은 파시즘에 대해 오로지 독점자본주의의 산물로서, 산업자본주의의 발달이 전제되었다고 해석한 한편, 융커 모델에 따른 스페인식의 농업파시즘이라는 두 가지 경우만을 들고 있다. 이는 코민테른이 일본을 제국주의 국가로 분류하되, 파쇼 사회가 아니며, 반(半)봉건적인 제국주의 국가로 규정한 하나의 근거로 된다.
따라서, 신식민지 사회에서 파시즘 여부는 추가적인 논쟁이 필요한데, 나는 한국의 파시즘은 예속의 심화에 기생하고 있는 극소수의 재벌 파벌에 의한 부분적 파시즘이라고 보며, 한국의 파시즘은 전근대적 성격과 근대 이후의 자본주의 성숙기를 전제로 하는 파시즘의 성격을 둘 다 갖는, 최악의 성격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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