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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적이라기보단 좀 철학적인 성격이 강한 것 같긴 한데, 우리 사상의 발전에 있어서도 건전한 토론과 논쟁이 중요하지 싶어서.
지식, 그리고 건설적이고 아름다운 논쟁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좀 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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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보면, 상대가 무지하다고 지적하는 경우 많이 있더라. 그냥 사회 전반에서.
'ㅈ도 모르면서 나대네'와 같은 것들.
그런데, 상대가 무지하다고 말도 하지 말라는 경우는 좀 아닌 듯 하다.
자신보다 지식의 정도가 적다고 '말을 하지 말라'?! 엘리트주의의 끝판왕이군 그래.
내가 비록 상대보다 더 안다고 해도,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지 않는가?
사소한 지식이라도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모든 것을 안다면 정말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해 보자. 일종의 '라플라스의 악마*'의 지식 버젼같은 것이 존재한다면, 그는 항상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겠지. 허나 모든 것을 알 때 진실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그런 악마 외엔 누구도 진실한 판단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이미 지식이 끝없이 확장되어 나가는데, 새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보다 지식이 확장되는 속도가 더 크리라 본다. 이런 악마도 존재하기 힘들겠지. 아무튼.
한 두 개의 진리에 도달하였더라도, 세계 전체의 진리를 알 수 있을까?
모든 걸 아는 자는 없고, 고로 '완벽히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도 없으리라 본다.
모두가 무지하면서, 무지한 자들끼리 상대를 더 무지하다고 욕하는 꼴이란!
보다 많은 지식을 알면 판단이 조금 더 나아지기야 하겠지. 허나 그 나아진 판단이라도, 마치 귀납적 추론처럼, '100퍼센트 확실'할 순 없다고 본다.
지식이 적더라도 배워 나가는 것이고, 배워 나가며 자신의 생각을 더 진전시키는 것이다.
내가 상대보다 지식이 많다면, 상대에게 그 지식을 나누어 상대의 판단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논쟁이 이루어져야지, 상대의 무지 그 자체를 비난해선 아니된다고 생각한다.
무지는 죄가 아니다!
무지하면서도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라면 몰라도.
결론적으로, 모든 걸 아는 자는 없으니 서로 겸손하게 행동하고, 서로의 지식을 나누며 발전해나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라플라스의 악마:물리학에서,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 이 존재는,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허나 이후 불확정성 원리가 제시되며 미래는 정확히 계산할 수 없을 것이란 주장이 강해졌다.

본인도 무지하긴 한데, 음- 그냥 개인적인 생각임.
가끔 갤 내에서도 상대보고 ㅈ도 모른다던가 그렇게  비난하는 게 보이길래.

- 배움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