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의식하게 된 것인데 빨갱이들이야말로 진짜 인정이 넘치는 놈들이지 싶었음

그리고 나 또한 주변의 부조리를 의식하면서 점점 붉은색이 짙어졌고, 처음엔 극단적인 유물론 지상주의로 치닫다가, 지금은 일편단심으로 정통 사회주의에 충실함으로써, 점점 더 불가능한 꿈을 품어가는 것 같다고 느낌


물론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계급성에 대한 직시 덕분임. 나는 세습귀족들이 강단에 나서서 입에 발린 말을 하면서 인민들에게 값싼 박수갈채를 받는 정권을 용서하는 인류애를 알지 못함


근데, 한없이 드는 의심이... 내가 죽을때까지는 커녕 10년후에도 사회주의자일 수 있을까 싶음


가방끈이 짧은 나로써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회주의는 젊음의 정신이 흐려진 상태에서 시작하기 그 무엇보다 어려운 사상이라고 확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