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 엔엘들의 이념과 노선이 충분한 당위성을 지니었다고 생각한다. 팔십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북은 자주적 노선에 따른 반제 반미 투쟁의 혁명 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우상화와 전제정치 등의 문제점은 도출되었지만, 그럼에도 제국주의 세계 질서에 저항하는 변혁성만은 분명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 당시에는 북의 체제를 추종하거나, 북을 대등한 통일의 당사자로 취급하는 것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허나, 고난의 행군 후로 북의 사회주의 체제는 완전히 붕괴 되었으며, 시간이 흐르며 생산수단의 소유 관계 또한 여타 자본주의 국가 내지, 자본주의 보다도 후진적인 봉건제적 성격으로 후퇴했다. 김일성 사후, 김정일로 지도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북의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성격은 사실상 거세되고, UN에 가입하는 등 세계질서에 영합하려는 행태를 보이지 않았는가. 북의 핵개발이 비단 미제에 맞선 자위적 성격을 지녔다고 한들, 지킬 가치조차 없는 국가를 만들어놓았는데 자국 방위를 위해 핵을 개발한다는 것이 과연 얼마나 당위성이 있겠나.
김정은의 시대에 와서는 북은 더 이상 사회주의 국가도, 주체사상 국가도 아닌 미국에 어떻게던 빌붙어보려는 개발독재 국가로 전락했다. 김정은은 사회주의 복원을 포기하고 장마당 허용을 위시로 하여 산업 각 분야에서 시장경제를 도입했으며, 미국과의 접촉 및 친미적 대외 정책을 시도하며 미국의 지원을 통해 경제개발을 시도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북한이 벌이고 있는, 대외적으로 반미행동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언사와 도발은 진정 미 제국주의에 반대한다기 보다는 미국 주도 국제질서에 자신들을 끼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땡깡에 가깝다. 만약 북미 협상이 성공한다 한다면, 북의 경제개발 및 시장개방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며 온갖 외국계 자본이 무방비 상태의 후진적 북 경제를 집어삼키려 할 것이다. 외국계 매판자본의 경제잠식은 베트남이나 몽골 같은 비교적 정상국가들에서 벌어진 것보다도 북한에서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날 것이 뻔하다. 그나마 유지해왔던 자주성 마저도 현재의 북 지도부는 물질적 이득을 위해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
북은 변혁성을 잃었다. 김정은을 위시한 조선로동당은 완전히 변질되어 미 제국주의 체제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다. 그들의 경직된 개발독재 체제에서 변혁성을 찾기 보다는, 남한 내의 사회주의자, 남한 내의 반제 민족주의자들로부터 변혁성을 찾는 것이 더욱 용이할 것이다. 통일의 주체는 더 이상 북이 아니다. 아주 약간의 변혁성이라도 그나마 간직하고 있는 남 측이 통일의 주체여야 한다.
남 측의 혁명 세력은 체제의 변혁을 이룩한 후, 본질적으로 국제 자본주의 질서에의 북한의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는 소위 평화통일, 경협론을 완전 폐기하고, 이북의 변질된 친미 개발독재 정권에 맞서 북진하여, 매판 자본의 위협으로부터 이북의 동포들을 구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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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요즘 북한을 바라보는 NL의 마인드군요
저 엔엘 아님.... - dc App
자민통맨이랑 다른 사람입니다 - dc App
ㄴㄴ 지금도 NL은 북한을 사회주의로 봄.
아 그래? 신기하네 ㄷㄷ
다만 주류는 북을 단순히 연대와 통일의 주체로 보고 소수 강성파는 여전히 북을 혁명기지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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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체제도 타도의 대상 - dc App
명쾌하구만
개추
비추 올라가는거보소 ㅎㄷㄷ 소름
근데 이건 NL 강성파보다 더 교조주의적이네
개추요
맞는말
그냥 질문 하나만 할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의 소유체제는 여전히 집산적 소유체제 이지 않나?
최근 이야기 들어보면 협동농장들 상당수 해체되고 그나마 남은 공적 생산수단들도 당 통제받기 보단 담당 간부 사유시설 됐다더라 - dc App
이런 시각은 또 처음이네
김일성 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