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드니키, 파시즘, 스탈린주의, 한국식 민주주의, 주체사상 등등은 그 내용은 천차만별이나 모두 '외래'의 노선과는 구별되는 특수한 노선을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의 사상에는 특수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다. 그들은 단지 의식적 보편성에 맞서 싸우는 무의식적 보편성일 뿐이다.
한때 나로드니키는 러시아가 자본주의로 돌이킬 수 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러시아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주장에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러시아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그렇다면 술집이라도 차려서 자본주의가 도래하게 돕는 것이 어떠느냐며 비웃었다. 그러나 그럴 필요는 전혀 없었다. 자본주의는 단 한 세대만에 러시아를 지배하게 되었고 나로드니키들은 즉각 다른 나라의 평범한 부르주아 사상가들과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보편성은 보편성에 대한 '주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지키려 애쓰는 '특수한'(전혀 특수하지 않은) 민족, 국가의 사회구성체 그 자체에서 이미 자라나고 있다. 국제적 보편성은 단지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식 민주주의를 보라. 박정희는 한국의 실정에 맞는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의 실정은 한국식 민주주의를 끌어내렸다.
전혀 특수하지 않은 특수성을 주장하는 사상들은 보편성에 저항하기 위해 특수성 설정을 시도하지만 보편성에 대한 거부는 특수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편성에 대해 무지한 채로 피할 수 없는 보편성에 휩쓸리는 것일 뿐이다.
예전에 올라왔던 글에 내가 약간 이해를 돕기 위해 살만 더 붙임.
한때 나로드니키는 러시아가 자본주의로 돌이킬 수 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러시아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주장에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러시아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그렇다면 술집이라도 차려서 자본주의가 도래하게 돕는 것이 어떠느냐며 비웃었다. 그러나 그럴 필요는 전혀 없었다. 자본주의는 단 한 세대만에 러시아를 지배하게 되었고 나로드니키들은 즉각 다른 나라의 평범한 부르주아 사상가들과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보편성은 보편성에 대한 '주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지키려 애쓰는 '특수한'(전혀 특수하지 않은) 민족, 국가의 사회구성체 그 자체에서 이미 자라나고 있다. 국제적 보편성은 단지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식 민주주의를 보라. 박정희는 한국의 실정에 맞는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의 실정은 한국식 민주주의를 끌어내렸다.
전혀 특수하지 않은 특수성을 주장하는 사상들은 보편성에 저항하기 위해 특수성 설정을 시도하지만 보편성에 대한 거부는 특수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편성에 대해 무지한 채로 피할 수 없는 보편성에 휩쓸리는 것일 뿐이다.
예전에 올라왔던 글에 내가 약간 이해를 돕기 위해 살만 더 붙임.
깜짝이야 왜 이 글이 지금 1페이지에 보이나 했네
님이 쓴 글이었음? 잘 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