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에 주류를 이루던 아나키즘이 현실성 없는 좌익소아병이란 것에는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아나키즘으로 분류할만한 사상 중에서 가장 현실성있고 자명한 논리를 가진건 아나코 원시주의가 아닌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함? 그럼 너는 당장 현대문물 다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가서 살거냐 같은건 사회주의 보고 부자 다 쳐죽이고 평등하게 가난해진다는 급의 무식한 소리니까 제쳐두고
아나코원시주의 하느니 신자유주의 함
아나키즘은 에고이스트가 되자는 이론이 아니라 국가권력에 대한 실체적인 도전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걸 소아병적으로 보자는건 지극히 당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봄. 만주에 있던 한인 자치촌도 넓게보면 아나키즘 사회에 들어가는건 아실려나.
그 가치 자체는 높게 살만하나 지나치게 낭만주의적인 면이 있음
애초에 방법론적인 문제가 있는거지 어느정도는 마르크스주의도 기본적인 틀은 같음. 프루동하고 마르크스하고 같은 헤겔좌파에서 키배벌인것만 봐도. 러시아혁명도 실패했으면 마르크스주의도 똑같은 취급 받았을껄?
그리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 주제는 근대 아나키즘에 대한 비판이 아님
아나키즘은 현실성 없다고 공격하려는 의견에 대한 일종의 보험이지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요약하기엔 너무 긴데
산업사회와 그 미래 읽어보셈
그래서 읽어봄?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읽어봤으면 굳이 설명을 안해줘도 알지 않겠노?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그건 나도 동의함. 현대인들이 현대 문명을 버리기 싫어하고 현대문명이 없어지면 아주 고통스러워할거란건 아나코 원시주의자들도 동의하는 사실임. 근데 아나코 원시주의는 좋든 싫든 필연적으로 장래에 현대문명이 흔들릴거라 가정하는데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함?
인류가 한 70억명 이상은 뒤질텐데 그게 아나코 원시주의가 가진 가장 큰 윤리적 맹점임
근데 아나코 원시주의도 마르크스 이론에 영향을 받았는지 세계관이 변증법적 유물론이랑 유사한데 '어차피 망할 체제가 아니면 안 망하고 망할 체제라면 망하니까 망하는 쪽에 힘을 싣는게 옳다' 이런 논리임
문명 발달은 필연이라서 전부 붕괴된 이후에도 점점 복구될거라고 예상은 하더라 근데 그게 현대 테크까지 따라잡으려면 최소 수백년은 걸릴거라 너무 먼 미래라고 봄
현대문명이 종말하는게 70억 집단자살이랑 동의어임
아나코 원시주의자들의 주장은 집단자살하자는게 아니라 체제 붕괴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게 이데올로기를 뿌리고 다니고 어차피 붕괴될거라면 그 시기를 앞당기자는거임
예를 들어보자 17세기에 인류문명이 리셋됐다고 쳐보셈 그런 경우에도 많은 혼란과 고통이 있겠지만 그래도 흙 한번 제대로 안 만져본 현대인들보단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지 않겠음?
여기서 문명이 더 발달했는데 망하면 지금보다 더 크게 좆될거라는 얘기임 전근대에 문명이 없어지면 한 몇억명쯤 죽겠지만 지금 당장 문명이 붕괴되면 수십억이 죽는 것처럼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문명 산물 전부 유지하면서 아나키즘 혁명 가능함?
스마트폰이나 아파트같은걸 만들려면 매우 조직화되고 분업화된 관료조직 비슷한게 필요할수밖에 없는데 그런 조직이 있는 상태가 아나키즘이라고 생각함? 아나르코 자본주의라면 모를까
소규모 공동체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스마트폰이나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건 아니지?
네 말대로 스마트폰이나 아파트같은 현대문명의 발명품들을 온전히 누리고 살려면 그걸 만들기 위한 수백개의 자재들을 생산할 기업과 자본주의 시장이 필요함. 근데 그건 아나코 캐피탈리즘 아님?
물론 네가 아나코 캐피탈리즘을 긍정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사회라면 네가 생각하는 권위적이지 않은 조직이 대부분일거 같지는 않음
그러니까 소규모 공동체 형태에서 사회주의를 실천하는 아나키즘을 한다면 그런 현대문명의 혜택은 못 누리거나 굉장히 힘들어질거란 말임
수십명이나 수백명 규모의 소규모 공동체에서 지금 우리가 쓰는 아이폰이나 갤럭시같은 전자기기를 지금같은 가격에 만들어낼 수 있을거 같음?
현대사회는 상상 이상으로 복잡해졌는데 폰을 만들어서 보급했다 해도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과 통신할 무선망이랑 기지국이랑 케이블 부설은 누가 관리함? 모든 지역의 공동체에서 각자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
지금 우리가 누리는 현대문명의 산물은 수십만명을 관료제로 움직이는 거대한 조직이 만들어내고 있고 그걸 전제로 사회가 돌아간다는걸 생각해야 함
그런 빠른 일처리가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대규모 산업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는 뜻임
나도 아나코 생디칼리즘 그 생각했는데 그런 체제에선 노동조합끼리 효율을 위해 끈끈하게 연대하는 식으로 거대조직이 만들어지는건 필연일거 같음
안 그러면 첨단기기를 만드는게 불가능하니까. 수천명 규모의 기업이 액정 만들고 페널 만들고 반도체 만들고 혼자서 다 할수는 없으니 관련 기업들끼린 반드시 연대해야지
그럼 느슨한 소련에 가까울거 같은데 그게 과연 아나키즘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통피라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