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3년전 쯤 얘기임.


셋째 이모 첫째 돌잔치 때문에 서울 외가가 다 모였을 때


우리 가족도 다 축하해주러 제주에서 올라갔었음.


돌잔치가 끝나고 다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셋째 이모가 되게 독실하신 기독교 신자라서 이모부 쪽도 기독교를 믿었음.


대화가 어찌저찌 흘러갔었는데, 그때 우리 어머니가 "우리 아들이 요즘 소설을 구상해서 쓰고 있습니다"(글을 그때 쓰고 있어서)라고 이모부쪽 가족들에게 약간 자랑하는 투로 얘기했었음.


그래서 이모부쪽 가족이 하는 얘기 중에 "소설을 쓰기 위해 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냐?"


나: "중요한 건 뭐든 간에 많이 읽는 거요 ㅇㅇ"


"그래, 그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다는 이야기가 있는 성경을 꼭 읽어보렴^^"


사실 이 말을 듣는 순간 '예?' 소리가 절로 나올 뻔 했는데, 돌잔치 분위기를 잡쳐놓기가 싫어서 그냥 "아 예예..." 대답하고 넘어갔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대답이였음.


그냥 생각나서 써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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