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은 이제 갓 스물이고 나이에서 알 수 있듯이 부모님은 386 세대이심. 두 분은 같은 인서울 사립대 나오셨고 두 분 다 NL 성향 운동권이셨음.

아버지는 회사에 취직하시면서 노조 활동을 하심. 뉴코아에 십 몇 년 정도 다니셨음. 지금은 그만 두시고 가족이 다 같이 시골 내려와서 살고 있지만. 회사에서 노조 위원장까지 하셨었는데, 90년대 후반에 말레이시아에 교육도 갔다오심. 말레이시아 현장 노동자들한테 노조 구성이나 투쟁 방법 등 소위 말하는 '학습'을 해주러 갔다 오신 거지. 투쟁조끼랑 바위처럼 몸짓을 말레이시아 노동자들이 특히 좋아했다고. ㅋㅋㅋㅋ

이렇게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본인도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이 교육을 당시 공공연맹 위원장이었던 양경규한테 받았다고 함. 허허실실하되 강단 있을 때는 있는 멋있는 분이었다고.

한 달 전쯤에 정의당 비례대표 홍보물 받아보시고는 '어? 이 형님 선거 나오셨네!' 하셔서 아는 분이냐고 물어봤는데 저런 썰을 풀어주심. 세상 참 좁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