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의 디즈니(아님) 프린세스.




2회차 영어더빙을 마치고 내린 감상임




백설공주에서 시작된 디즈니 공주의 신화는 겨울왕국의 엘사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자기 주관이 있고 개성을 존중받으며 어린 아이들의 꿈과 환상을 주는 영감적인 존재가 되었음



겨울왕국의 렛잇고가 유튜브를 휩쓸고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즈니의 천년왕국을 의심하지 않았지. 



그러나 언제부턴가 디즈니는 pc에 매몰되어서 왕좌의 관리를 소홀히 했고, 실사화의 연이은 실패로 사실상 명목상의 존재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



그 천좌의 공백은 생각외로 크게 느껴지진 않았음. 어쨌든 옛날의 좋은 작품은 그대로고, 어린이나 어른이나 소모할 컨텐츠는 충분히 나오고 있었으니까



그저 이전처럼 세대를 아우를만한 상징이 없었을 뿐임



나잇살 먹은 어른도, 순수한 어린아이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언더더씨를 부르고 올 뉴 월드나 미녀와야수, 렛잇고를 부르는 그런 일이 없어졌을 뿐임



하지만 거짓말처럼 괴상한 네이밍을 가진 마이너할거라 봤던 애니메이션 하나가 혜성처럼 나타나서 상징이 되었고 당당히 왕좌에 앉아버리고 말았음



디즈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온 세대가 애니메이션 트랙을 따라부르며 어린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공주'를 사랑하는 그 모습은 수십년간 디즈니가 독점하던 모습이었음



하지만 케데헌은 그 공주를 아이돌로 바꿔서 아예 왕좌의 재질 자체를 바꾸어버리며 군림해버렸고 디즈니는 단순히 순위경쟁이 아니라 스타일 자체에 대해 변화를 강요당하는 입장이 되어버림



케데헌을 겪은 아이들이 다시 마법과 환상을 담은 공주이야기를 좋아할까? 물론이지. 다만 그게 그들에게 최고의 추억이 될까는 부정적임



마치 어른인 우리가 디즈니의 수 많은 삽질에도 여전히 예전 찬란했던 디즈니의 추억을 기억하듯이, 여전히 그들의 아름다운 꿈과 환상을 인정하듯이.



새로운 시대의 아이들은 케데헌이 그들의 최고로 남게 될 것임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꿈과 환상은 반드시 케데헌의 영향을 받게 될 것임. 그전으로 돌아가기엔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버리는 성과를 거두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