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작을 해외기업이 했다고 하더라도, 이건 일단 국뽕 가능하다고 생각함.
돈이 되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야 기업이 살텐데, 케데헌을 만든 해외기업은 K-pop이 돈이 된다고 판단했으니까 이걸 주제로 작품을 만든거임. 외국기업에서마저도 메인주제로 삼을 정도면 k-pop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봄
2. 케이팝이랑 악마사냥이랑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거 억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제목만 봤을때는 들었음
근데 오프닝 장면에서 그 모든 연관성이 해결됨
3인조 무당으로부터 재즈트리오, 초창기 댄스그룹, 각 세대별 아이돌로 장면이 전환되는걸 보니 신선했음.
생각해보니 무당들이 굿하는데도 북소리 꽹과리소리 이런거 비트맞춰서 칼춤 작두댄스 추는데 이걸 하나의 공연행위를 통해 악귀를 억제한다는 관점을 왜 이때까지 한번도 생각못했을까 하는 충격도 왔음
3. 진우 캐릭터도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100% 악역은 아니겠다 싶었음. 뭔가 잊고싶은 기억이 있다는걸로 이미 떡밥은 풀어놨고, 루미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왜곡버전, 진짜버전으로 어떻게든 이야기하는 점에서는 몇백년간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입체성이 보여서 나름 괜찮았음
4. 한국 전통문화 및 현대문화를 레퍼런스로 따온듯한 장면이 드문드문 보였음
당장 생각나는건 무당오프닝, 주인공 무기 사인검, 민화버전 호랑이랑 까치, 아이폰까치가 아닌 갤럭시까치, 지붕만남장면의 한옥 및 기와의 라인, 갓으로 시선 감추는 장면, 왕좌 뒤에 병풍에 그려진 그림, 합창단 결성이 가능한 직관문화, 목욕탕,,
이밖에도 못보고 지나간게 있지만 이정도만 해도 한국을 많이 담으려 애쓴것같음. 그리고 적절하게 잘 녹아있고.
5. 사실 뻔한 내용이지만 절제된 신파에 이어지는 카타르시스가 좋았음. 사실 결말부에서는 글썽이면서 봄
자신의 치부를 숨기고 살아야만 주변을 잃지 않을거라고 주입받은 사상의 한계가 드러났고, 이걸 실제로 받아들이고, 진실된 마음으로 앞으로 한발짝 나아갈 때 여전히 옆에 사람이 떠나진 않는다는 메세지는 사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낭만같을 수도 있는데, 그 낭만적인 장면이 남산타워 공연장면에서 정말 잘 그려놨고,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했음
6. 노래. 음악에는 감정을 움직일만한 힘이 있다는것을 다시 느낌.
노래 자막이 뜨는게 죄다 영어가사 그대로 나오다보니 바로바로 해석은 안되었지만, 장면과 같이 들리는 노래의 분위기가 의미의 해석 없이 바로 감정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음.
밴드 세션들이 반주를 직접 연주해서 녹음한 음악 장르만 들어와서 아이돌장르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그 편견마저 없어진 계기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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