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진작가들은 자존심이 쓸 데 없이 강한 듯 하다


스타를 단순 피사체로 대하겠다는


하나의 모델로만 즉 개성을 상실한 대상으로만 대하겠다는 자존심


그래서 팬들은 별로 안 좋은 사진을 얻게 된다



아이돌 잡지 사진과 앨범사진을 예로 들겠다 어떻게 찍는지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여자아이돌들이 실로 쾌활하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눈빛이 돌변한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유도되어서 말이다 그게 뭐냐고?



세상 귀엽고 활기발랄한 애들을 하나같이


며칠 잠을 못잔 것 같은 황당한 표정으로 찍어놓는다


활달하고 생기있는 눈빛이 금새 죽어버린다


작가의 카메라 앞에선 갑자기 그렇게 된다


그렇게 요구하기 때문


모두가 눈에 힘을 빼고 쏘아보는 것 같은 시선만 겨우 남긴다


그 명랑한 애들을 왜 하나같이 그렇게 찍어놓을까 



뭔가 불편한 일을 당해서 정색한 것 같은


그런 얼굴로 만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나


초점 없는 눈동자 낙심한 듯한 안색 


원한이 사무치는 것 같은 차가운 얼굴로도 만들고


계속해서 두통이라도 겪고 있는 듯한 


중병 중에 잠시 촬영 나온 환자 같기도


괴로웠던 일을 애써 참고 결국 그 안 좋았던 일을 다시 되새기며 노려보는 듯한


왜 그런 얼굴로 여자 아이돌들이 찍혀야 할까 (이제라도 의문을 가지자)



모델 개인의 특성과 개성에 맞추는 것이 아닌


무조건 실로 무표정한 얼굴로만 바꾸어 놓는다



또한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어차피 구매자는 팬들인데


잡지와 앨범 표지에 나오는 스타를 예쁘고 아름답게 찍어야 하지 않겠나


그야말로 젊음이 넘치는 생생하고 찬란한 살아있는 표정을 지으며 


미소 가득한 눈빛으로 싱그럽게 다가오는 그런 얼굴을 바라지 않겠나


근데 거의 예외가 없이 다들 위에 얘기한 대로의 표정만 하고 있다 수백 명이 다 똑같다


그런데 연예인은 단순 모델이 아니다


모델이 활짝 웃으며 나온다면 잘 팔릴 텐데 전혀 반대되는 것이 나왔는데도


그것을 관계자는 그냥 놔둔다 그만큼 무신경한 것이다 (소속사부터 문제임)


(물론 아이돌 뿐 아니라 배우들도 한국은 마찬가지임 20년 넘게 고쳐지지 않는 관행으로 한국 업계 고질병임)



최소한 웃게 하고 찍어야지



사진작가들은 그 같잖은 관행 버리고 애들 좀 마음껏 웃게 해줘라


미소 잘만 짓는 애들 일부러 이상하게 만들지 말고


누굴 보라고 그렇게 찍는 거냐



잡지 앨범에만 해당 다른 일반 상업광고는 전혀 다르다는 거 (잡지와 앨범은 그들만의 작가적 영역인가)


7bebd224bc8161f26bee81b64f897264a2c7434e576a7087056d1e248657d7b2c0a0ced3f0a044de6e516547633ed3da81055450e119cdd57ea20eca


생글생글 화사하기만 하다 (앨범 잡지 관련 표지나 화보가 아니기 때문)

개개인의 특성이 살아있고 친절한 눈빛에 미소를 짓는다 이는 당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