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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유가 물러간 늦여름 저녁, 나쓰메는 역 앞 작은 우동집에 앉아 있었다. 앞에 놓인 가쓰오 국물은 이미 완전히 식어 있었다.
맞은편에 앉은 쓰바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데쓰야가 미쓰비시 공장 근처로 출장을 가게 됐대. 이번엔 상당히 오래 걸릴 것 같아.”
나쓰메는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쓰시마행 배표를 미리 끊어두었던 일이 떠올랐다. 쓰루가 항에서 출발해서 마쓰리를 함께 즐기기로 했던 계획이었다.
“쓰쿠네를 구워 먹고, 쓰루하시 거리를 걸으며 돈카쓰도 사 먹자고 했었지. 쓰타야 서점에서 책을 고르던 시간도 좋았는데.”
쓰바사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쓰구미처럼 가벼운 대화를 나누던 그날부터였어. 너와 데쓰야가 이야기를 주고받는 걸 보고 있으니, 내 마음이 점점 한쪽으로 쏠리더라. 미안해.”
나쓰메는 가슴 깊숙이 밀려오는 감정을 애써 삼켰다. 함께 쓰쿠바 근처를 산책하던 오후, 셋이서 마쓰처럼 기다리며 웃던 순간들이 하나씩 멀어지고 있었다.
“그래… 이제 각자 가는 길이 다른가 봐.”
쓰바사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가 문을 나서는 발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혼자 남은 나쓰메는 식은 우동 그릇을 내려다보았다. 여름의 끝이 쓰 하는 메마른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차가운 국물과, 서서히 희미해지는 세 사람의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일뽕땅이 바라던 바람직한 일본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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