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루미는 황금혼문이 임박했다고 말하며
Golden을 기습발표한다.
그래서 Golden이 황금혼문을 뜻하나 싶지만(맞긴함)
뮤비를 보면 서사에 상징적인 제목임
전주 구간, 헌트릭스로 뭉치기 전 멤버들은
하나같이 외롭고 불안한 처지였음
특히 조이의 배경이 학교 같은데, 미국 학교에서의 인종차별 또는 잦은 이사로 교우관계가 원만치 못했음을 보여준다.
I was a ghost, I was alone
부모의 사별로 외롭게 자라는 루미
Ghost라는 중의적인 단어를 써서 존재감이 없음 뿐 아니라 악귀 혼혈인 정체성 컴플렉스도 암시함
제주도 서낭당 근처에서 셀린이 키웠지만, 셀린은 루미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다.
I lived two lives, tried to play both sides
선라잇시스터즈를 좋아하던 조이는
부모 갈등에 끼어 꿈을 인정받지 못하고 선택을 강요받는다.
(뮤비에서 보면 부모에 의해 선라잇시스터즈 앨범을 놓침)
Called a problem child, cuz I got too wild
어릴때부터 가정에서 겉돌던 미라는
그래도 강한척 하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진다.
I'm done hiding, now I'm shining
We're going up up up, it's our moment
그러나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발견하고
드디어 세상으로 걸어나오는 멤버들
이때의 모습이 '황금빛 햇살'로 표현되는데,
다시 맨 위로 올라가 외로워하던 시절 전주구간을 봐보자.
그때에도 이미 희망의 빛줄기가 곁에 있었다는게 은근 소름돋지 않나?
더불어서 주어가 I에서 we로 바뀌는 것도 헌트릭스로 뭉쳤음을 의미하는 깨알 포인트다.
각자 스스로 처한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
루미는 헌터로서의 정체성을 따르고
조이는 가수의 꿈을 이루고
미라는 새로운 가족처럼 여기는 멤버들을 만난다.
이때 특히 조이와 미라 장면은 화면이 회색조에서 '황금빛'으로 확 전환되는 연출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Golden은
팬들뿐 아니라, 멤버들 본인에게 희망의 길이 있음을 노래하는 제목이었던 것이다.
고작 3분짜리 삽입곡에 멤버들의 내적 성장서사와 용기를 주는 메세지 모두를 담아내다니, 이러니 안빨고 배겨
하지만, 루미가 문양을 옷으로 가리는 2절 장면에서
하필이면 No more hiding, I'll be shining이 흘러나와서
한편으로는 모순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최종장 곡인 what it sounds like의 무대의상은
Golden과 색배치만 다른, 완전히 동일한 의상임
(Golden 부르다 홀렸는데 루미가 정화시켰기 때문)
따라서 루미가 What it sounds like를 통해 악귀의 정체성도 끌어안고 스스로를 구원하게 되면서
이게 시각적으로는 Golden 의상이 흰색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No more hiding이라는 가사도 모순을 극복하고 진실성을 되찾았음을 의미한다.
노래마저 성장시키는 미친 케데헌
진정한 '갓' 애니 아닐까?
결점을 인정하지 않는 황금빛 이상주의를 포기하고 다양성을 자갯빛 PC주의로 수용했을 때 오히려 순수해질 수 있다는 뜻 같기도 함.
ㅇㅇ 어찌보면 Golden이라는 제목이 훼이크
난 애들이 특전사마냥 싸우길래 어릴때 스카웃해서 훈련시킨줄 알았는데 뮤비보면 각자 고딩까진 알아서 크다 걸그룹짜면서 헌터된 느낌이더라
맞음 ㅇㅇ
것보다 셀린이 루미 문양 감추기에 집착하는게 왠지 루미아빠 악귀인거 알아챈 동료가 죽일려다 루미엄마 죽는다던지 사건이 있어서 트라우마 있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