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서 지적하는 자유주의의 가장 큰 단점은, 자유주의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순과 인간 사회는 본질적으로 비자유 사회라는 점이다. 자유주의는 더 완전해질수록 자유주의의 모순이 드러난다. 공정성을 증진하고, 문화와 신념의 다원성을 옹호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겠다던 정치철학이 실제로는 자유경제체제와 능력주의의 결과로 불평등과 속박을 낳고, 여러 문화와 신념이 비판을 받으면서 균일성과 균질성을 강요하고, 문화적 신념적 터부와 책임감이 사라지면서 물질적 · 정신적 퇴폐를 조장하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힘이 비대해지면서 자유를 침해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모두가 평등하게 자유롭고 각자의 이익과 행복을 추구해야한다고 한 결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발생하여 오히려 손해와 불행이 발생하는 모순이 생겨난다.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추구한 결과, 능력주의의 심화로 인한 부와 권력의 세습이 나타나 과거 봉건영주-농노의 관계와 다름없는 사회로 회귀하고 만다.


Because democracy basicaly means, governments by the people, of the people, for the people. but the people are retarded.

민주주의라는것은 기본적으로, 대중의, 대중에 의한, 대중을 위한 정부라는 것이나 대중은 멍청하다.

민주주의는 어디까지나 인민에게 모든 권위(authority)가 존재하나, 그 인민들이 옳은 판단, 타당한 판단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그 구성원들이 정치권력을 행사할 만큼 충분한 지식을 가질 가능성은 엘리트주의는 물론이고 1인 독재체재나 과두정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낮으며, 권위를 가진 구성원들 모두에게 필요한 만큼의 지식을 갖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경제적으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상적인 민주 사회에서는 모든 인민이 정확한 정보와 정확한 판단능력을 가지고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선거 홍보물마저 다 읽지 않고 투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을 정비하고 지식이 하위 계층까지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자신의 권리를 모르는 이에게 권리를 줘봐야 남에게 그 권리를 뺏기고 결국 엘리트들이 다시 권리를 독점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엘리트들이 아주 선의에 가득 찬 이들이여서, 그들이 계몽운동을 아무리 전개해봐야, 교육되지 않은 이들의 판단이 얼마나 서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의무교육이 없었던 전근대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못했다. 그런 고대 그리스도 시민들이 언제 공직에 뽑힐 지 몰랐기 때문에 정말 피나는 공부를 했다.

또한 모든 사상에 존재하는 실현 주체의 부패, 실현가능성의 문제를 떠나서도 민주주의 특유의 현실적인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나치로 대두된 인민 자체가 민주정을 거부하는 경우와 정부 권력이나 그외의 권위가 정보를 통제하여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면 어쩔거냐는 문제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얼핏 보면 엘리트주의나 독재정부에도 가능할 것 같아 보이지만, 민주적 조직에는 위에도 말했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가졌을 가능성이 희박하며, 군중심리가 적용된다.

역사적 사례를 들어보면 미국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흑인과 여성의 투표권이 없었다. 당시 시민권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 사이에서 흑인과 여성은 지적인 능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팽배했고 또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일부 주 내에서 다른 인종간의 결혼을 금지한 법 역시도 비합리적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시민권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옳다고 여겼기에 불과 몇십년 전 까지 유지되어 왔다.

위의 구성원들간의 정보의 불평등 문제와 교육 문제, 그리고 권력기관의 부패 문제, 언론과 경제의 유착 문제가 전부 합쳐져서 나온 미국식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들 중 하나는, 미국이나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대국 중 상당수가 민주국가라 칭하면서 자국민이나 타국민에게 민주주의의 이름만 세뇌시키는 것도 크다고 볼 수 있다. 흰 고양이를 뽑을지, 검은 고양이를 뽑을지 고르는 것만 해도 민주주의가 아니라 엘리트주의에 더 가깝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우리가 지금 최선의 체제를 가지고 있다는 막연한 생각에 빠져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내버리고 정치에 대해 막연히 혐오감만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은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이 가질 법한 가치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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