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크바스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소련에서 코카콜라의 대항마로 만들었다는 바이깔을 마셔봤다.
바이깔, 이 음료수는 필자가 듣기론 아주 흥미로운 탄생비화를 가진 음료수인데 필자가 들은 이야기로는 이 음료의 개발을 지시했던건 다름아닌 우리가 잘아는 그루지야 출신의 숙청달인, 콧수염 강철남 스탈린이라고 한다.
2차대전이 끝나고 연합국의 지도자들이 만나서 얘기하는 자리에서 스탈린은 미국측 인사의 권유로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를 대접받게 됐는데 과연 코카콜라의 맛은 공산주의의 교황인 스탈린의 입맛에도 부랄을 탁 칠정도로 훌륭한 맛이였다.
그래서 그 스탈린도 코카콜라의 맛은 인정했지만 감히 미제 자본주의 총본산에서 만든 음료가 이렇게 맛있다는것에 빡친 나머지, 소련으로의 코카콜라의 수입을 금지하고 대신 코카콜라만큼 아니 더 훌륭한 음료를 만들어 인민들에게 배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이 음료가 바로 이번에 필자가 마신 바이깔이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보면 1973년부터 출시됐다고 나왔는데 역시 코카콜라의 대항마 정도의 음료를 만들려면 꽤나 시간이 필요하긴 한가보다.
이 음료를 만들라고 갈궜다는 스탈린이 저승에 간지 20년정도 지나서야 출시가 됐다.
아무튼 마셔보기로 했다.
브런치로 먹은 베이컨 웨지감자말이와 같이 먹었다.
....
오 맛있다! 괜찮다 정도가 아니라 내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크바스와 달리 이 음료는 내 기대만큼의 맛을 보여줬다.
스탈린이 코카콜라 대항마로 만들라고 갈궜던 음료답게 이 바이깔은 정말 맛있다.
크바스랑 비슷하게 톡 쏘는 청량감은 적은편이지만 크바스와 달리 내 입맛에 정말 잘 맞았다.
탄산은 코카콜라보다 적고 팹시랑 비스무리한 레벨이지만 덕분에 목이 따갑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잘 넘어갔다.
맛은 재료를 보면 우리가 아는 콜라의 재료하곤 다른 재료들, 즉 허브랑 향신료, 홍차추출물, 가시오갈피 추출물등이 들어간다는데 신기하게 콜라맛이 난다.
우리가 아는 콜라맛보다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맛이다.
그리고 은은하게 레몬향,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솔잎향, 허브향도 나는거 같다.
필자는 여기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사탕수수 설탕이 들어간 코카콜라를 좋아한다.
한국이나 심지어 원조인 미국에서 파는 코카콜라보다 훨씬 진한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듣기론 코카콜라가 들어가는 칵테일은 여기 멕시코 코카콜라를 쓰는게 제대로라고 한다.)
다만 그 진한 맛때문인지 필자는 여기 현지인들처럼 맨날 마시다싶이 하지는 않는다.
(콜라가 사실 몸에 좋은것도 아니고 말이다.)
어쨌든간 이 바이깔은 필자가 좋아하는 멕시코 코카콜라보다도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물론 원재료가 다른만큼 우리가 아는 코카콜라하곤 차이가 조금 있지만 과연 코카콜라의 대항마로 출시한 음료라고 할만하다.
캔 크바스와 다르게 필자가 기회가 되면 다시 사먹어 보게할 의향의 들게한 취적 음료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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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먹어보고 싶네
ㅇㅇ 그건 맛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