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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에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실베에도 박제되버린) 지난달 여기 멕시코시티에 있는 러시아가게 방문기를 쓸만한 곳을 찾던 도중 마침 이곳이 눈에 뜨였기 때문이다.
(디시에서는 이런거에 대해서 맘편히 쓸만하면서도 활동은 정전이 아닌 곳이 찾기가 힘들더라고.)

그런데 예전에 이 갤에서 올라왔던 모스크바 방문기도 눈팅으로 재밌게 읽었고 또 꺼라위키에서 여기에 대해서 써놓은게 나쁘지 않아서 한번 여기에 방문기를 쓴게 실베박제가 될만큼 반응이 좋아서 종종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내가 소련과 러시아의 문화랑 지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그래서 더더욱 여기에서 활동을 해온거 같다.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난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문제점과 행패에 대해서 싫어하고 반감을 갖고 있는건 맞지만 이 곳의 성향과는 일치하는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다른 점과 동의하지 않는 점, 반대로 생각하는 점, 그리고 솔직히 “왜 이렇게 생각하지?” 하는 점들이 많다.

그래도 로마에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나도 여기서 글을 쓸땐 노골적으로 그런 감정을 거칠게 여기서 들어내지는 않고 또 내가 선을 지키면서 글을 쓰니까 비록 몇몇 글들이 여기에 성향과 맞지 않을지라도 한번도 삭제되지 않았다.
이 점들에 대해서 관리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 곳이 더더욱 잘 됐으면 생각하지만 때론 솔직히 이곳에서 나오는 언행이나 주장에 대해서 좀 거부감이 들고 위험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끔 관리자가 보이는 행동이 그렇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닌지 내가 예전에 재밌게 봤던 여행기 같은 글들을 쓴 사람들도 요즘에는 잘 안 보이는듯하다.

물론 이곳은 러시아 “정세” 갤러리인만큼 당연히 민감할수밖에 없는 주제인 정치에 대해서 얘기하는것 그리고 그 도중에 언쟁이 있는건 당연하다. 그리고 키배의 전장 디시니까 더더욱 그렇다.

또 이 곳의 성향은 확실히 친러와 반서방이다. 
이 성향에 대해서 근거없이 욕과 조롱을 하면서 이곳의 분위기와 반대되는 무조건적인 친미/친서방적/러시아비하적 글들을 쓰면 욕을 먹고 삭제되는건 당연하다.
(타코집에서 초밥 달라고 어기지를 쓰는거하고 비슷한 거라고 본다)

다만 내가 꺼라위키에서 봤던

「그러나 러우갤처럼 친우크라이나, 친서방 성향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하거나 하진 않는다. 이는 갤러리를 개설한 매니저가 지나치게 본인들이 지지하는 세력에 우호적인 성향이 강한 군사 갤러리를 반면교사 삼아서 특정한 의견을 탄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목이 그냥 꺼라위키에서 흔한 헛소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단지 이용자가 친우, 친서방 혹은 반러 성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이용자를 거칠게 읍박지르거나 뭐뭐뭐다 단정짓고 내쫒는건 아니라고 본다.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관점도 그렇다.

민주주의랑 인권이 소중하다고 얘기하는것에 대해서 무조건 서방의 장난에 놀아나는 머저리라고 얘기하는것, 
푸틴을 합성해서 인터넷 밈으로 만들고 웃는것에 대해서 그럴 권리따윈 없다. 그딴건 다 서방식 타락이다. 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푸틴 본인부터가 러시아 국민들이 그렇게 할 자유를 보장하고 러시아 국민들이 그렇게 하는건데 러시아 국민도 아닌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는건 러시아인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싶다.

독재정권시절때도 안 살아본 젊은이가 독재를 찬양하면 독재정권시절때 어른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그리고 러시아가 무조건적인 선일까.
모든 나라들이 그렇듯이 러시아도 분명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들에게 잘못한 점들이 있을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서방의 이간질뿐만 아니여도) 러시아를 싫어할수도 있는거다.
내 아르메니아 친구가 러시아를 싫어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의견이든 거기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합당한 논리, 정보, 근거를 제시할수 있으면 그냥 그대로 냅두고 생각이 다른 여러 이용자들끼리 얘기하게 하는게 이곳에 사람들이 더 오게할수 있는 방법같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본 경험으론 관리자들은 조용히 분탕제거같은 일들만 하고 무언가 주도적인 노골적인 글들을 쓰지 않는 곳들이 잘 돌아가는거 같다.)

관리자가 예전에 토론과 의견교환의 중요성을 얘기했던것을 기억한다.

또 정치에만 미치면 사람이 맛이 가버린다.
관리자가 얘기하길 사실 이곳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다룰수 있다고 한걸로 안다.

그런만큼 러“정”갤이여도 단순히 민감할수 있는 정치말고도 문화나 지리, 언어, 여행등 다양한 주제들을 활성화 시키면 어떨까.
이곳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를 더욱 불러일으킬수 있을꺼 같다.
이곳에 올라왔던 모스크바 방문기를 재밌게 읽었던 나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민감할수도 있지만 한번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고 총리로 일했던 푸틴을 본받아서 한번 다른 사람에게 한동안 이곳을 맡겨보는건 어떨까.
이곳에서 열성을 갖고 정보글들을 쓰는 사람들이 몇명 있는거 같다.

한번 다른 사람이 어떻게 이곳을 운영하는지 보고 배울점이 있으면 배우고 나중에 다시 이곳을 맡게될 때 써먹으면 좋을듯하다.

그리고 사실 디시라는 곳이 사실 온갖 뻘글과 키배, 욕설의 천국인만큼 오래 붙잡고 있으면 정신이 피폐해지기일수다.
표현도 의도치않게 거칠어지고 생각도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문제많은 틀안에서 굳어지기 쉽다.

그러니까 때론 머리도 한번 식혀볼겸 이런곳에서 잠깐 손놓고 일상에서의 경험이나 다양한 독서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가꾸는것도 나쁘진 않을꺼 같다.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리고 듣고 안듣고는 순전히 관리자의 몫이다.
관리자가 싫으면 어쩔수 없는거다.

다만 이곳에서 나름 재밌게 글을 쓰고 읽은 사람으로서 이곳이 더 잘 되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쓴 글로 봐줬으면 좋겠다.

여긴 이제 시간이 새벽 한밤중이라 이만 자러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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