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원정 경기를 마치고, KT의 락커룸은 한껏 고조된 분위기였다. 오늘 경기의 선발투수였던 오원석이 9승째를 거두며 팀의 6연승을 이끈 덕분이었다. 그는 온몸에 얼음주머니를 대고 있었지만,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야, 오원석! 이제 두 자릿수 승수도 코앞이네?”
유격수 권동진이 놀리듯 말했고, 원석은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씨익 웃었다.
“이제 시작이지. 소형준한테 안 질 거니까.”
말을 던진 순간, 맞은편 락커에서 유니폼을 정리하던 소형준이 고개를 들었다. 오원석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자… 요즘엔 그 감정을 딱히 한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누가 질 생각이라도 한 줄 아냐?” 형준이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원석은 대꾸하지 않고 그냥 미소만 지었다.
경기 후 기자들이 빠지고, 팀원들도 하나둘씩 나가자 락커룸엔 둘만 남았다. 샤워를 마친 형준이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다가왔다.
“9승 축하한다. 진심으로.”
“고마워.” 원석은 그를 똑바로 바라봤다. “너가 없었으면 오늘처럼 던지진 못했을 거야. 불펜에서 계속 사인 내주고… 든든했어.”
“뭘 그런 걸로. 서로 믿고 던지는 거지.” 형준은 원석 옆에 앉더니 갑자기 조용해졌다.
“…근데 요즘 좀 이상해.”
“뭐가?”
형준은 수건을 무릎 위에 놓고, 잠시 침묵했다.
“너랑 있으면 좀… 마음이 편한 걸 넘어서, 이상하게 설렌다. 웃으면 따라 웃게 되고, 너 경기할 땐 내가 더 떨리고… 이게 단순한 우정은 아닌 거 같아.”
오원석의 눈이 조금 커졌다. 하지만 놀라운 듯한 표정은 금세 사라지고, 잔잔한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나도 비슷해. 예전엔 네가 내 라이벌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옆에 없으면 허전해.”
형준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둘 사이에 조용한 공기가 흘렀지만, 어색하진 않았다. 오히려 편안했다.
“근데 우리, 팀원들한텐 아직 비밀로 하자.” 원석이 장난스럽게 귀속에 속삭였다.
형준도 피식 웃으며 맞받았다. “그럼 너 10승 하면 공개하자.”
“아니,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하자. 어차피 그때쯤엔 다 눈치 챌걸.”
락커룸 한쪽, 두 사람의 락커에는 각각의 이름표가 걸려 있었다.
서로 다른 이름이지만, 같은 팀. 그리고 이제는 같은 마음.
여름이였다.
지랄 - dc App
아
꿈에또나올거같노...
사귀는건 넘 약한데 임신정도는 되야..
임신이요???
씨발 원조는 못따라가겠노 ㅋㅋㅋ
씨발 로갓하고 글쓰지 말라고
이새낀 진짜 bl하노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거 너지 씨발아
누가 아빠임?
나였으면 어제 못던진 영표 위로해주기 위한 3p로 했어
@왕돈까스강백호 죽어
나가 ㅆㅂ
이새낀 진짜다
@슈퍼소닉깝대형 필력이 미묘하게 다름 대화 흐름 자체가 다르잖아 원조는 못따라가
@슈퍼소닉깝대형 원조는 직접적인 단어 선택 없이 분위기로 이끌어가는데 이글은 그냥 직구 박아버리는 스타일. 그래서 흥이 좀 빠진달까?
ㄷㄷㄷㄷ - dc App
@왕돈까스강백호 진짜 사람 맞냐ㅋㅋㅋㅋ
와 씨발 ㅋㅋ
이 씨발 여름이었다 ㅋㅋㅋ
시밧ㅋㅋㅋ
아 개새끼가 - dc App
하 ㅅㅂ
“서로 다른 이름이지만, 같은 팀. 그리고 이제는 같은 마음.” 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모 씨발 호모
음 그래 이 맛이제 ㅋㅋㅋ
글 재밌게.잘 읽었읍니다.. 두 선수분의.사랑.천년만년 이어지길~~
에라이 ㅈㅍ
ㅆㅂ - dc App
꺼쟈 제발
이젠 14.138이냐??
개 씨발것들아 개념만 보는데 토하겟노
아 진짜 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