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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은 두 귀를 의심했다.

안현민이라는 선수가 터져줬지만 여전히 막막한 KT의 타선...
이정훈까지 와준다면 더 할 나위 없는 상황이었다.

“이거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혼자 되뇌이며 잠깐의 시간이 흘렀다
아마 노학수가 타석에서 물러나는 시간과도 같은 찰나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은거야 강철”

태형이었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둘 다 잘되면 좋지않은가 허허”

“아니 그래도 이정훈은 작년에 쏠쏠하게 써먹은 타자잖...”

“이강철-”

태형이 강철의 어깨를 잡으며 말을 끊었다.




“너라면 김진욱, 손성빈, 박승욱, 조세진, 노진혁, 한현희도 줄 수 있어”

“그건 쓰레기들이잖아”

강철은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싫지만은 않아”

두툼한 입술이 포개어졌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