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습니다.
“유신고 동기동창인 신재인 선수랑 연락했나요?”

이강민 선수의 표정이 갑자기 밝아졌습니다.


“자꾸 연락이 와요! 자꾸! 진짜!
재인이가 외롭나 봐요. 일요일에 경기 끝났는데 ‘오늘 바로 오냐? 내일 월요일에 오냐?’ 계속 물어보는 거예요. 계속!
그래서 제가 화요일에 여기 와서 한 번 만나줬죠. 경기 전에 야구장 복도에서 만나서 이야기 나눴어요. 서로 격려하고 잘하자고 했습니다.”

신재인 선수가 ‘자꾸’ 연락을 한다면서 계속 저 단어를 강조하는데 얼마나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했는지 대화를 나누면서 제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습니다. 천상 열아홉 살 청년의 표정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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