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선별 수주' 보는 엇갈린 시선 [이슈N전략]

신재근 기자

입력 2024. 2. 26. 09:20수정 2024. 2. 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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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한화오션이 3년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 소식을 발표했죠.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시장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섞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투자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죠?
<기자> 수주 목표와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표면적인 이유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다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만큼 업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에 대해 다올투자증권은 영업이익까지 공정 공시하는 경쟁사의 자신감과 비교된다며 투자 판단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서 경쟁사는 삼성중공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선박 발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요. 선가는 오르고 있는 반면 운임은 떨어지면서 선주들 입장에서 새로운 배를 발주하기 부담스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선박 발주량은 4,149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감소했고요. 특히 한국 수주량은 40%나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의 수주잔고는 1년 전 28조 원에서 지난해 말 24조5천억 원으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특히 한화오션 수주잔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LNG 운반선 수주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무현 트레보트리서치 대표는 "LNG선 운임이 5만 달러 아래로 내려와서 선주들 발주가 소극적"이라며 "올 연말까지 선박 발주량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를 하는 한화오션의 경영 방침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고요?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해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수익성이 높은 선박, 프로젝트 위주로 주문을 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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