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안 바뀔 듯…한동훈은 ‘나 때문 아니다’ 할 것”

경기 화성을 민주 공영운 후보 꺾어

기자조해영

수정 2024-04-11 15:57

펼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자가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뒤에도 바뀔 것 같지 않다”며 “오히려 국민들이 더욱 독단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11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있고 지금(총선)도 그게 심판받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렇게 대패했는데도 국정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그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국정 기조의 전환이) 필요한데 지금 국민은 아무도 기대치가 없다. 오히려 지금 많은 국민들이 예상하는 건 의회(국민의힘)가 소수니까 더욱 독단적으로 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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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잘못하고 있는 게 그래도 보수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수 정권을 지탱해 왔던 수많은 가정들의 삶을 박살냈다”며 “전반적으로 많은 집의 보수의 자존심을 깎아내리고 있는 게 윤 대통령의 정치”라고도 비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도 출연해 “(윤 대통령은) 자기가 계속 본인의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있다. 보수의 기반이 있는 분이 아니고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 보낸 분이기 때문”이라며 “그 구조적 문제를 탈피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보수정당은 계속 철학의 빈곤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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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못 받아들인다는 게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이 당선자는 “나 때문이 아니다(고 생각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용산 (대통령실) 때문이다?’라고 재차 묻자 이 당선자는 “그렇다”고 말했다.
2011년 정치에 입문한 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낙선했던 이 당선자는 4수 끝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헌정사상 최연소(36살) 제1야당 대표가 됐으나,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대표직을 상실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당선자는 지난해 12월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그는 이날 시비에스 라디오에서 ‘어떤 상임위를 가고 싶냐’는 질문에 “동탄만 생각하면 국토위나 교육위를 가야 될 것 같다”면서도 “저는 뭘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하고 싶어서 기다렸기 때문에 뭘 해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